아무도 피지 않은 담벼락
혼자서 피어 있는 담대함
먼저 피었기에
먼저 지었다네.
아무도 보지 않는 그 곳
아무도 보지 못한 그 곳
잎새도 가시도 조롱했건만
봉우리들 마저 침 뱉었지만
결국 꽃이 진 그 자리는
만발한 담이 되는
꽃들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