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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hands Jul 11. 2019

디자이너의 진지한 취미생활

Potatohands 디자이너 이름으로 업로드하고있는 것들

나는 Potatohands로 활동한지 10년 정도 된것같다. 


나는 가끔 나의 미래를 너무 비현실적으로 멀리보는 성향이 있는데

20대 초반 패션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아.. 회사를 다니는 디자이너는 내가 나이들어서 하기엔 힘들 수 있겠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럼 어쩌지? 라는 생각과 함께 할머니가 되서도 즐길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나는 나를 브랜딩해야했다. 


내 별명은 감자이다. 내 자신을 브랜딩하는 이름으로

Potato라고 하기에는 구글에 검색하니 너무 많은 감자 사진이 나와...서


내가 손으로 일하는 직업을 가졌으니

Potato + hands 를 붙여 이렇게 이름을 완성시켰다.


포테이토핸즈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계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글씨는 아빠가 써준 영어손글씨이다.


아빠가 써준 손글씨인 만큼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드는

나의 로고이다.

내가 손으로 하는 것이 많은 만큼 손글씨 로고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진지하게 하고 있는 취미 활동들을 정리해보았다.


각 나의 취미 생활이 내 디자인스킬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1.그림그리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왜 하냐고 묻는 다면?! 

그림그릴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계속 떠오르기때문이다.

그림을 그린다고 당장 돈이 되거나 당장 뭔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이너로써 매력지수 +1이 올라가는 것은 확실한것같다.


그림은 내 드리블 계정(https://dribbble.com/potatohands)과 인스타그램 계정(https://www.instagram.com/potatohands/)에 열심히 올리고 있다. 

디자인 스킬에 도움이 되는 점 :

레이아웃을 디자인하는 스킬이는다. 내가 작업하게되는 배너 디자인, 포스터 디자인, 표지 디자인 그리고

UI디자인도 모두 레이아웃 배치가 매우 중요하다. 어떤 부분을 키우고 줄일 것인가. 레이아웃 강약 조절 등을 하는데 있어서 그림그리기는 도움이 된다. 






2.유튜브에 그림 그리는 과정올리기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것을 조금 오래전이지만

그림 그리는 영상을 진지하게 내 오글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올리기 시작한것은

얼마안되었다. 


올해안에 100개의 영상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그림 그리는 영상을 계속 올릴려고한다.




요즘 올린 영상으로는 '이스터섬'그리기 영상이다.

전문적인 녹음장비가 없어서;;;; 숨소리가 엄청 크게 녹음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영상으로까지 올리니 나중에 광고수익도 기대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HqUSdn4mOwo


디자인 스킬에 도움이 되는 점 :

영상을 만들때는 오프닝과 클로징이 있어야한다.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야 사람들이 보는 영상이 될 수 있다. 

사실 조회수도 구독자도 너무 미미한 채널이여서 이것을 ;;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섬네일 만드는 스킬이나 동영상 편집하는 스킬이 느는 것을 보면 


디자인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동영상작업은 항상 내가 갖고 싶었던 또다른 스킬중에 하나인데 

까먹을 수도 있는 동영상 편집 스킬을 안까먹는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스토리보드를 상상하게 하는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디자인을 내가 설명하는 것을 연습하게 되면서 프리젠테이션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3.인스타 부부툰 그리기


나에게는 인스타계정이 하나 더 있다.

https://www.instagram.com/potatohandsdiary/

부부툰을 올리는 곳이다.


인스타그램은 10개의 컷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10컷안에 한개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은 좋은 스토리 보드를 그리는 스킬을 길르게한다. 





한개의 이야기를 10개의 컷으로 압축한다는 것은 

처음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면 쉽게 10컷이 넘어가고 

조금 간략하게 표현하면 10컷이 안된다.


단순하게 라인으로만 작업을 주로해서 쉽게 그릴 수 있다. 

한개의 에피소드를 그리는데에는 1시간-2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디자인 스킬에 도움이 되는 점 :

UX디자인을 할때 유저의 스토리보드를 그리는 일을 종종하게된다.

유저가 겪는 모든 이야기를 다 그릴 수 없고 핵심이 되는 단계들만 포착해야하는데 

그것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4. 브런치 블로그 활동


브런치에는 아직 많은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자아성찰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다 똑같겠지만 

슬럼프에 빠질때가 있다.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고 실력을 늘려서 뭐하나 싶기도하고 

실력이 늘것 같다고 기대하기도 지칠만할 때 내가 지나온 과정을 한번씩 돌아보게 해주는 좋은 도구 중에 하나가 바로 글쓰기이다.


내가 해온것들을 정리하고 업로드하고 사람들의 반응보면

슬럼프에서 조금 헤쳐나올 수 있다.



디자인 스킬에 도움이 되는 점 :

디자이너로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왜 이디자인을 하게되었고 무엇때문에 하게되었고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설명할 줄 안다면 비주얼만 보여주고 상대를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다.

허나, 대부분의 디자이너들 - 나를 포함하여 비주얼을 다루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형이상학적인 것들을 말로 풀어내는게 어색할 수 있다. 


글을 쓰다보면 말도 조금 더 잘하게된다.


디자인 발표 자료를 만들 때에도 단순히 슬라이드에 디자인만 추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말이라도 옆에 써야할때

막막할때가 종종 있는데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조금씩

디자인을 설명하는 말들을 만들어내는데에도 익숙해진다.


나의 브런치 계정 :

https://brunch.co.kr/@potatohands






디자이너의 진지한 취미들은 이렇게 4가지이다.

해외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더 내 취미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감사하다. 

만날 사람도 많지 않고 만나서 놀 경제적인 여유도 한국에서 만큼 많지 않아서

정말 이시간 만큼은 실컷 내가 그리고 만들고 싶은 것들을 실컷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내가 그린그리는 글을 쓰는 재능이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기도 하지만 

나는 그림그리는 것을 글쓰는 것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처음 쓴 글, 처음 그린 그림은 정말 초보적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언 중 

"재능은 열정을 지속시키는 능력" 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시간이 나면 그림을 그리는 쪽으로 나를 몰고간다.


' 아 오늘 여유 시간이 많네 = 그림이나 그려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닿게 훈련 (?!) 시킨 모양이다.


내가 디자인 천재도, 그림 천재도, 글 천재도 아니지만

그저 매일 할 수 있는 것들을 함으로 실력이 조금씩이라도 늘어난다고 믿으며

오늘도 글을 써보았다. 


나의 진지한 취미생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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