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53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오십 삼번째
시리즈가 길어질 수록 이런 일관적인 패턴을 보이는 장면들은 지루함과 진부함을 줄 수가 있어 제작자들은 항상 고심을 해야했다. 대표적으로 로저 무어 다음으로 본드를 맡았던 티모시 달튼의 "리빙 데이라이트", "살인면허"는 액션은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기에는 달튼이 연기하는 본드의 무미건조함과 함께 이전 로저 무어의 진한 그림자가 남아있었던지라 그것을 완전히 극복해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퀀텀 오브 솔러스"는 재밌게 봤던 작품인데 다음에 나왔던 스카이폴이나 스펙터, 노 타임 투 다이보다 인상깊게 보았다. 하지만 흥행에서는 뒤떨어졌고 평가도 그리 좋지 못했다. 이유는 이전 카지노 로얄 작품의 어리버리하면서도 순정 느낌나는 사랑파 본드가 갑자기 복수귀로 변해 모조리 때려잡으려고 하는 것이 이질감이 느껴지며 본 시리즈 제작자가 참여해서 액션신이 과하게 첨가 되었다는 평이 있다.
그래서 007의 정체성을 지키되 대중이 원하는 미세한 포인트를 맞추기 위해 시리즈는 고군분투한다. 이전 본드와 다음 본드의 차별성 그리고 현재 사람들이 본드 영화에서 어떠한 재미를 원하는 지 파악해야하며 동시에 포기하지 못할 007의 컨셉들 사이에서 저글링을 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아보인다. 다니엘 크레이그 작품의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 나는 이 둘이 가장 재미있었고 다음 작품 3개는 너무 드라마틱 혹은 감정에 호소하는 느낌이 들었다.
앞서 드라마처럼 변해버렸다는 나의 평가는 러닝타임이 2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영화관에서 서사에 집중하다보면 화장실도 안 가게 되는데 "스카이폴","스펙터","노 타임 투 다이" 모두 여유있게 화장실 한 번 들르고 다시 자리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 액션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오히려 지루해지는 건 인정하지만 더욱 많은 액션을 바라게 되는 건 역설적으로 스토리 집중에 하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중에겐 007 제임스 본드의 음악과 함께 신기하게 생긴 시계 폭탄이나 유리창 깨는 반지등의 도구들은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중 하나가 되었다. 뇌리에 스치는 혹은 인식된 이런 컬처 메모리는 깊은 인상을 주고 팬들을 만들어 낸다. 이전 작품에서 최근 작품까지 합치면 가히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동원되는 액션 블록버스터였으며 반세기 넘게 함께 했으니 영화사에 획을 그은 시리즈라 말할 수 있겠다.
다음 작품은 보다 서사에 집중하게 하는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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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1 :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