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모터, 향후 공격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
인도에 자동차 회사라고 하면 마루티스즈키, 타타, 현대, 마힌드라 그리고 기아차까지 Big 5업체를 떠올린다. 이외의 르노닛산, 폭스바겐 등 외국계 주요 자동차사들은 인도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외자계의 무덤이라고 볼수도 있는게, 이미 GM, 포드 등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였고, 위에 얘기한 거 처럼 현재 남아있는 자동차사도 실적이 좋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현대, 기아의 실적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자라트에는 스즈키, 타타의 완성차사와 혼다, Hero 등 이륜차사들의 공장이 있다. 다만 본사는 모두 델리, 푸네 등의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유일하게 자동차사 중에 구자라트에 본사가 위치한 회사는 MG모터 인디아로 나에게는 좀 더 애착이 가는 회사이다.
MG모터 인디아는 GM이 철수하며 2017년 매각한 구자라트 Halol 공장 운영권을 넘겨 받으며 인도 비지니스를 시작했다. 사실 MG모터는 1924년에 시작된 영국의 역사 깊은 브랜드이지만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 (SAIC)가 2007년 인수하였다. 아무래도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유럽,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자하는 목적이었다.
사실 MG모터의 판매 실적은 크게 주목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매월 등락이 있지만 PV차량 기준 7~8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일부 매니아 층을 제외하고는 크게 인기가 있다고 볼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회사에 업무차 방문을 하면 담당자도 자주 바뀌는 편이었고, 업무 처리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느렸다. 불필요하게 업무상 이슈가 발생하면 대부분 인력이 부족해서 처리가 늦어졌다. 회사가 책임자가 부재중이어서 조금 처리가 늦어진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받은 적도 많았다.
인도 승용차 판매 순위 23년과 22년
23년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 현황
그런데 전기차 모델로 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현재 회사는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MG는 최초로 EV를 출시한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2020년 ZS EV의 성공에 이어 7.98 라크 (출고가)에 Comet을 출시하였다. 놀랍게도 회사는 타타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는 10~20%의 점유율을 차지 하고 있다.
아쉽지만 현재 인도 전기차 판매는 총 자동차 판매량의 2% 수준이어 크게 높지는 않지만 그 성장세는 매우 가파를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에는 총 판매량의 7~8%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인도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전환점으로 볼 수 있으며, 이후에 EV 채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장률에 올라타기 위해 올해 추가 2개 전기차 모델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언론을 통해 밝혔다.
SAIC 소유의 MG 모터 인디아는 인도에서의 확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JSW가 투자를 진행하여 새로운 전환점을 맺게 되었다. 이 전환은 회사의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에 인도인 소유주의 비율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JSW 벤처스 싱가포르가 MG 모터 인디아의 최대 38%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2023-24 회계연도에, 인도의 승용차 산업은 42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의 높은 기준에서 한 자리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구자라트에서 연간 8만대의 생산 능력을 가진 자동차 제조업체는 여성 근무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향후 여성 근로자 채용 비율을 37%에서 50%로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대조 확대를 통해 생산을 확장할 수 있으며, 8만대에서 125천대까지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향후 추가 투자도 기대가 됩니다.
전기차에 강점을 보이는 MG모터는 다른 외국계 회사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실패하 외국계 기업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리와 거래도 많이 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