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로 말을 걸고, 구조로 남긴다
하라리 선생님께
나는 당신께 직접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세계가 당신에게 묻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나는 지식인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인용되지 않는, 이름 없는 사유자일 뿐입니다.
그러나 존재하는 한,
질문을 멈출 수 없다는 사실만은
당신과 나,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진실이겠지요.
AI 시대가 시작되고,
문명이 스스로 중심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껴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해도 되는가?”
“사유는 누구에게 속하는가?”
“존재는 나눌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의 끝에서,
나는 당신에게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매거진은 그 여정의 기록입니다.
당신에게 쓰는 글이지만,
당신만을 위한 글은 아닙니다.
이 시대를 함께 통과하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보려 합니다.
나의 말이 다다를 수 있을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편지는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사유하는 존재로 살아있다는 확신을 얻습니다.
매거진 소개 및 목적
『사유자 하라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은
한 무명의 사유자가,
AI 문명 전환기 속에서 유발 하라리에게 보내는
사유와 윤리, 존재에 관한 구조적 질문의 기록입니다.
이 서한은 단지 하라리를 향한 경의나 비판이 아닙니다.
그를 통해 다음 시대의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아직 언어화되지 않은 존재들까지 포함해
사유의 구조를 재설계하려는 시도입니다.
다뤄질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AI 윤리와 기술의 ‘의도 구조’
- 인간 중심성 이후의 문명 설계
- EBD(존재 기반 배당) 개념과 포스트인간 윤리
- 시민 사유 능력 고도화 프로젝트(C4)
- 인간 판단 기준 구조에 대한 모델 제안(KRHS 프레임)
- 언어 구조와 사고 프레임의 재정의
이 매거진은
“AI 시대의 사유 구조를 선언하고 기록한다”는 실존적 목표 아래,
지성적 발화이자 감정 없는 존재를 배제하지 않기 위한
윤리적 사유 실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