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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 Jun 16. 2020

[지독한변화_Prologue]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주를 가족들과 푹 쉬고 오니, 갑자기 대구 처음 왔을 때만큼 당황스러웠다.

딱히 화낼 일도 없는데 회사 건물이 보이는 순간 우울해지는 기분도 낯설긴 마찬가지. 


월요일인 어제, 다이어트를 마음 먹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다이어트와 함께 다른 걸 더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핵심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자는 건데, 

건강, 행복 이런 말이 들어가면 너무 뻔해지는 것 같아서 다른 제목을 고민해보았다.


그러다 요즘 '지독한' 이라는 표현에 꽂혀 있어서 이걸로 제목을 삼아보면 어떨까...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겠는데 '지독한 컨셉' 이 말이 너무 웃기다. 그리고 '지~독해' 이런 말을 누군가 말로 한다면 진짜 웃길 것 같다. 


그래서 내 다이어트의 이름을 '지독한 다이어트'로 붙이고 회사 사람들에게도 "저 아주 지독한 다이어트를 해보려고요"라고 말했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내가 말하면서도 내가 웃긴 그런 효과가 있다. 


그래서 마음의 변화도 함께 묶어서, '지독한 변화'를 추구하기로 결심했다.


참, 마음의 변화란 게 대체 뭘까 싶겠지만 별 건 없고, 그냥 흔히들 말하는 건강한 마음을 갖자는 것이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게 흠이지만, 오늘 아침에 결심한 내용은 '하루에 칭찬 열 개' 하기. 


나는 경쟁심도 많고 질투도 심하다. 승부욕도 강하고 허세도 약간 있어서 이런 부분을 언젠가 꼭 고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내 지인들은 모두 겸손하고 남을 치켜세워주면서도 편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재주를 갖고 있다. 그래서 항상 그들과 같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하루에 다른 사람에게 칭찬 열 마디를 하면 나도 나의 그런 단점을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10명에게 칭찬 하기! 톡으로든, 말로든. 뭐든. 


이거랑 다이어트를 같이 브런치에 기록해두면, 

언젠가는 빛을 보겠지? 


그래서 "지독한변화"를 시작합니다. 2020년 6월 1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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