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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 D Jun 25. 2020

회사의 자유로운 부자들의 비법들

경제적 안정 위에 존재하는 자유

제가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로 '회사의 부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그분들에게 삶의 지혜와 부자 되는 비법을 얻는 것이에요. 꼭 그 비법을 전수받아야지 하는 생각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자유를 얻었음에도 아직 회사에 남아 계신 분들과 이야기하며 친분도 쌓고 커피도 얻어 마실 겸 진행하는 프로젝트예요. 약 3년 동안 진행한 이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트럼프 부장님', '워렌 버핏 차장님', '손정의 과장님' 등 다양한 유형의 부자 선배들을 만나보았는데 오늘은 그분들이 왜 경제적 자유를 가졌음에도 회사에 다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나도 자유로운 부자가 되고 싶다!

왜 부자들을 만나고 다녔나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다니는 푸른 행성의 경영지원 부서는 엄청난 야근과 업무량을 소화해야 합니다. 요즘 일부 회사는 저녁 6시면 PC가 자동으로 꺼져서 업무가 불가능하게 만드는 '셧다운제'와 같이 선진 문화를 도입하기도 하지만 제가 다니는 곳은 안타깝게도 새벽에도 PC가 잘만 돌아갑니다. 신입사원 때부터 늦어도 7시 반 출근, 빨라도 8~9시 퇴근인 삶을 살았습니다. 8~9시 퇴근도 운이 좋은 날 이야기지 조금이라도 일이 있는 날에는 밤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회의를 시작하는 날도 많았어요. 최근까지도요! 거의 매일 새벽 출근, 새벽 퇴근을 반복하다 보니 회사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강한 현타가 왔어요.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전 개인 시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여러 생각도 하고 공부도 하고 또 이렇게 글도 쓰면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때 힐링이 되는 체질이에요. 그런데 이런 무한 야근의 삶을 살며 개인 시간이 없어지자 우울한 감정과 짜증만 늘어갔어요. 스스로 힐링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제 눈을 번쩍 뜨이게 한 문장을 발견합니다. 바로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문장인데요.


내가 자는 동안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평생 노예처럼 일하면서 살 것이다

- 워렌 버핏 -


이 말이 정말이지 제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어요. '그래, 하루라도 빨리 월급 외 수익원을 만들어야지 자유로울 수 있어!'라는 생각을 키우게 되었고 그 뒤로 '경제적 자유'라는 환상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여러 가지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공부의 일환으로 '회사에도 부자들이 많던데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 여러 선배들을 만나고 다녔어요. 그리고 이 글에서 제가 만났던 수십 억에서 수백 억 규모의 자산을 형성한 '회사 다니는 부자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왜 아직도 회사에 다니세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의문점은 왜 경제적 자유를 얻었는데 왜 아직도 회사에 남아서 힘들게 일하냐는 것이었어요. 저라면 어느 정도 자산이 형성되면 바로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 혹은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며 살았을 것 같은데 왜 계속 회사에 남아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 부자들도, 회사를 그만두신 부자들도 모두 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하루에 적당히 8시간 정도 정해진 일과를 하면 정신 건강에도 좋고 제때 밥도 잘 줘서 몸에도 좋아. 그리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여러 공부도 하면서 다니는데 이 정도 Cashflow가 들어오는 일은 안 하는 것이 손해야


요약하면, "어차피 눈치 보지 않고 설렁설렁 다닐 수 있는데 이 정도 연봉 주면 땡큐지. 난 더 벌 수 있을 때까지 벌다가 하기 싫어질 때 그만둘래"라는 마인드예요.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 보니 상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야근도, 불합리한 일도 거절할 수 있는 거죠. 또 때로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요. 한 마디로 '회사에서의 자유'를 찾은 것이에요.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승진을 위한 점수를 쌓기 위해 삶을 희생하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행복해 보이는 건 저뿐일까요? 저도 그런 삶을 살고 싶어 그분들을 쫓아다니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 그 비법들을 인터뷰했는데 그중 공통적이었던 3가지를 소개하려 해요.



회사의 부자들의 비법 3가지


이제 본격적으로 회사의 자유로운 부자들의 비법 3가지를 이야기해볼게요. 투자법은 워낙 다양해서 일반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그런 투자를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만 다룰게요.   


1. 관심 갖는 만큼 번다
2.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3. 자신에게 투자해라


1. 관심 갖는 만큼 번다


헬스와 식단 등 육체 단련에 미쳐 있는 사람들, 속된 말로 헬창(헬스에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자나 깨나 '근손실' 걱정을 하고 거의 매일 새로운 운동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고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공부해요.  


(죽기보다 싫은 근손실)


이런 헬창들은 운동에 미쳐 있는 만큼 매일 같이 집중해서 운동하고 관련된 정보들을 공부하죠. 부자가 되는 것도 이와 같아요. 자산 증식과 경제적 자유에 관심을 갖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 만큼, 즉 미쳐있는 만큼 자산을 형성할 수 있을 거예요. '자산 증식을 위한 근육'이 붙었다고 할 수 있죠.


부자 선배들은 평소 주식이나 부동산을 늘 공부하고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지금 살 타이밍이다"를 느낄 수 있었고 과감한 투자 통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해요. 자산 증식 근육을 키워놓았던 만큼 기회를 포착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이죠. 반대로 평소에 자산 증식 근육이 키워져 있지 않았던 주변 사람들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기회를 잡지 못했거나 잘못된 투자로 오히려 자산을 잃기도 했죠. 즉,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늘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공부해 놓는 것이에요.



2.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덕질도 혼자 하면 재미가 떨어질 때도 있고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적어지는 것 다들 아시죠?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혼자 하면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때 수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죠. 그래서 부자 선배들은 일종의 투자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같이 투자'를 해요. 실제로 부자 선배들은 여러 개의 투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계셨어요. 심지어 투자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시는 분도 계셨죠.


전 그중 친한 분이 제일 많은 커뮤니티를 인터뷰했는데 꾸준히 같이 참여하고 투자했던 멤버들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모두 어느 정도 노후 준비를 끝냈고 몇 명은 백억 원 이상의 자산을 형성하기도 했어요. 그분들은 서로 양질의 투자 정보를 공유했고 힘들고 어려운 투자도 같이 하면서 서로 용기를 얻었다고 해요. 때로는 실패와 좌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같은 고민을 할 수 있고 서로 의지가 되었기에 결과적으로는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해요.


대표적인 예시로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식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커뮤니티에서 몇 년 전에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미래에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몰랐죠. 하지만 이 주식들을 반드시 오른다는 확신을 공유하고 주가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아도 다 함께 존버 하자고 서로 독려하며 수년을 투자했다고 해요. 그 결과는 다들 아시겠지만, 나스닥 상위권에서 찾아볼 수도 없었던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FAANG으로 불리며 미국 최상위 주식 명단에 오르게 되었죠. 이 주식들을 덕분에 그 커뮤니티는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해요. 힘이 되어 줄 사람들이 함께였기 때문에 오랜 기간 버틸 수 있었고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럼 어떤 사람들로 커뮤니티를 구성했을까? 기본적으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열망이 큰 사람들을 모아야 해요. 다만 너무 한 분야의 사람들로만 이뤄진 커뮤니티는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을수록 좋아요. 그래야 자신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고 자신이 갖고 있던 잘못된 정보를 수정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섞여 만들어지는 아이디어가 때로 엄청난 인사이트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투자의 근간이 되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어요. 이처럼 투자도 마음 맞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끼리 모여 같이 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켜 당장의 수익은 물론, 힘들고 긴 존버의 세월도 버틸 수 있는 만큼 투자 커뮤니티 형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3. 회사에 올인하지 마라


회사의 자유로운 부자들의 마지막 비법은 바로 회사에 올인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회사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지나치게 올인해 매일 회사와 일만 생각하고 야근과 주말 출근과 같은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물론 때로는 현실적인 조건상 불가능할 때도 많을 거예요. 저 역시 야근과 주말 출근을 강요하는 부서 분위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그러나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과감히 손절할 수 있어야 해요. 그 이유는 회사에 올인한다고 한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임금 차이가 크지 않을뿐더러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아 기댓값이 작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회사가 언제든 우리를 팽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만일 우리가 회사에만 올인한다고 다른 수익원을 확보해 놓지 않는다면? 리스크 비용까지 생각했을 때

그것은 아주 위험한 짓이라는 것이 부자 선배들의 공통된 의견이에요.


그래서 회사의 자유로운 부자들은 눈치껏 최대한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을 스스로에게 투자해요. 그것이 공부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사람들을 만나 힐링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자기 계발하는 시간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함으로써 험난한 경제적 자유를 위한 여정에 필요한 힘을 충전하는 것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회사의 부자들은 앞으로 어떤 인생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다들 하고 싶은 일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있었어요. 그들은 모두 40대 후반, 혹은 50대 초반까지는 여전히 회사를 다니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어요. 물론 승진이나 성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죠.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은퇴해서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새롭게 도전하며 살고 싶다고 했어요. 경제적 걱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도 다양하고 자유로웠어요. 누구는 물고기 키우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하기도 했고 누구는 또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어 했죠. 또 누구는 여행 작가를 꿈꾸기도 했어요. 자본주의 세상에 살면서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걱정인 돈에서 자유로운 그들의 선택은 너무도 자유롭고 행복해 보였어요.



열일도 좋지만 행복과 자유를 얻고 싶어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능력 있는 선배들처럼 열일해서 승진도 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기도 해요. 그런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느낌도 들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때로는 일 때문에 너무 힘들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큰 부담과 압박으로 다가와 어깨를 무겁게 짓누를 때도 많은 것이 현실이에요. 그렇다고 잠시 일을 쉬기에는 또 수입이 끊기는 불안감, 경제적으로 힘들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쉬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하죠.


그래서 전 더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더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 꼭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자산을 형성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를 위해 여러 공부도 하며 사람들도 만나고 다니고 있어요. 선배들의 조언대로요! 앞으로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생기면 또 구독자 여러분들께 공유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가끔 브런치 놀러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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