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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gue Aug 13. 2017

배움 & 시간

progue

배운다는 것

2017년 8월 13일 일요일 발행


무엇을 배우든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원리입니다.

원리를 배우고 나면 머리 속에 작은 지도가 그려집니다.

덧셈의 원리, 뺄셈의 원리 아주 단순하지만 상당히 명쾌한 원리를 갖추게 되면 바라보는 시각에서 기준이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가 수학의 세계에서 인수분해라는 것을 배우는데 이 인수분해가 방정식, 함수 등 모든 수학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지표란 그저 시장을 읽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수단일 뿐입니다.

지표가 보여주는 것은 전부가 아니며, 단지 일부분이고 그 일부분의 모습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하고 헤아리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기초를 다지는 건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될 거라고 봅니다.

즉 여러분이 책을 읽고 책 속의 내용을 갖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개월 정도가 됩니다. 그정도가 되면 질문하고 다시 대답을 듣고 하면서 응용 원리를 익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뭔가 기준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도달하면 그 다음부터는 여러분에게 시간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가의 분석을 크게 나눠 보면

1. 가격 -> 2. 거래량 -> 3. 시간 -> 4. 돈


단계로 구분이 됩니다.


단계가 높을 수록 중요하고 단계가 낮을 수록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볼린저밴드는 1단계 수준의 지식을 알려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딱딱 찍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볼린저밴드에는 거래량이 없습니다. 거래량이 없으면 가격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잡아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볼린저밴드를 왜곡시키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면에는 거래량을 측정할 수 있는 별도의 도구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게 바로 투자심리도 그래프입니다.

투자심리도 그래프와 볼린저밴드를 함께 보는 이유는 거래량의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함입니다. 


가격과 거래량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난 뒤엔 시간을 이해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지표에는 가격도 보여주고 거래량도 보여주지만 시간을 보여주는 지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시간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머리 속에 없는 분석의 속성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의 단계로 넘어가면 어렵고 복잡하고 난해합니다.

즉 시간이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에서 문제가 생기면 머리 속이 아주 복잡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배워도 그닥 효과가 크지 않지만 배우지 않으면 또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볼린저밴드에는 시간이 3개 들어가 있고, 투자심리도에는 시간이 10개 들어가 있습니다.

즉 볼린저밴드 자체로는 현재 - 다음 - 그 다음까지 예측 분석이 가능하고 투자심리도는 현재를 포함하여 앞으로 10개 앞까지 예측 분석이 가능해 집니다.

여기에서의 예측은 시간적 예측이지 가격적 예측이 아닙니다.


이렇듯

볼린저밴드와 투자심리도를 통해 기초를 갖추게 되면 가격과 거래량을 이용해서 시간의 퍼즐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즉 볼린저밴드가 궁극의 목적이 아니라 결국 시간을 분석해내기 위한 도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초의 단계를 넘어 시간의 퍼즐을 맞춰야 하는 단계가 오면 오랫동안 실험과 결과를 토대로한 노하우를 쌓아가야합니다. 

맞으면 이렇게 하는거구나를 배우고 틀리면 이런 구조에서는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를 배우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게는 1년에서 많게는 3년 넘게 걸리지 않을까요?

적어도 수백개 이상의 종목을 테스트해 보셔야 종목이 갖고 있는 속성들도 이해하게 될테니까요.

아마 이 단계에서 모두 포기하고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가격도 거래량도 시간도 이해하게 되면 이제 진실과 마주할 시간이 옵니다.

대략 3년이 지나고 나면 보이니까요.

그 위에 돈이 보이게 됩니다. 4단계 궁극의 존재인 돈이 나타나죠.

돈은 어떤 상황에서는 매수를 지키고 어떤 상황에서는 매수를 죽입니다.

그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 의미없이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합니다.

왠만한 호재나 악재는 지표들이 견뎌내지만 돈을 실어서 공격할 경우에는 지표란 그저 쓰레기같은 존재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돈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보조지표는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보조지표를 공부한 가장 큰 이유는 돈에 대한 히스토리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을 추적하는 함수가 존재해야 하는데 그런 함수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에 의해 수없이 많은 왜곡들이 일어나고 그런 왜곡으로 십년 넘게 공부한 지표의 분석 결과들은 터무니없는 결과를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대략 70% 정도의 확률을 가진다라는 의미는 30%는 돈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에 확률상 아무리 좋아봐야 그정도 수준의 적중률 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해 줄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지금 여기에서 어떤 말을 하든 여러분이 제가 말하는 단어나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대략 4년 넘게 걸릴 것입니다. 

1차 모임때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뭔가를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1년 넘게 가르쳐야 한다면??

그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말합니다. 배우는 것은 별거 아니고 배우는 사람조차도 그에 대해 아무런 의심조차 없습니다.

내가 내 기준을 갖는 것

절대로 흔들리지 않은 튼튼한 대들보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닌 남에게 그런 이야기를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제 말 속에 담겨진 뜻에 의해 다른 사람들은 영향을 받게 될테니까요.

기준이 없는 분들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부터 몰랐고 지금도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차트 보고 가격 보고 매매하면 그만일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얼마나 미친 듯이 공부해야 알고 싶은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어떤 세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상태이실 겁니다.


그냥 시장이 좋다고 해서 시작했고

주머니에 돈이 있어서 시작했을 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곳에 많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공유합니다.

돈을 번 자는 가르치는 자가 되고 돈을 잃은 자는 배우는 자가 됩니다.

그리고 돈을 번 자가 돈을 잃으면 다시 배우는 자의 영역으로 돌아갑니다.

돈을 번 자는 늘 생기고 나중에 다시 돈을 잃을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운이지 실력이 아니기에 그것을 타인에게 말해 본들 그 운까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성적인 방법은 절대로 대중화될 수 없습니다.

객관적 시각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제가 정량적 방법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표준화되어야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너무 정교하게 만들다보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든 것이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사냥을 합니다.

사냥감이 토끼인 줄 알고 추적하지만 알고 보니 호랑이인 셈이죠.


공부한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주식 공부를 손쉬운 대상으로 보셨을텐데

깊이 들어가보면 참 무섭고 힘듭니다.


제가 책을 드리고 만든 로직도 배포하는 이유가 뭘까요?

어차피 가르칠 수 없습니다.

지식의 영역이 아닌 해탈의 영역이므로 아무리 알려주고 전달해줘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카레이서가 아반떼를 모는 것과 여러분이 페라리를 모는 것과의 차이를 이해해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숙련되고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기준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준이 여러분 머리 속에 자리를 잡으면 잡을수록 무서움은 커져갈 것이고,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두달간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들

하지 않는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왜 오를게 보여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그 답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 만들어진 구조는 반쪽 짜리에 불과합니다.

최종 퍼즐을 맞추려면 지금 만들어진 로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결과물도 나름 나쁘진 않지만 정교하지 않습니다.

보다 더 정교한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기존의 툴을 벗어나 새로운 툴을 만들어야 합니다.


progue

program for guess


추측용 프로그램 자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보고 싶은 진짜 분석의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지금 분석 도구인 영웅문은 시나리오 분석이 안되고, 봉간의 연계분석도 안됩니다.

미분 함수로 주가를 분석해 낼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반쪽 짜리에 불과합니다.

통계를 통한 확률적 해석도 어렵습니다. 통계 함수가 제대로 없으니까요.


아마도 여러분이 보시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은 절대로 상상해보지 못했던 방법으로 여러분이 볼 수 없었던 세상을 여러분 눈 앞에 가져오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마우스 하나로

구조를 보면

전략을 만들고

전략이 실패하면 다시 두번째 전략을 만드는


황당한 세상이 옵니다.


이것이 제가 만든 이론이 가야할 엔딩입니다.


공부하시되

시간을 즐거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틀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분석은 원래 다 틀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개인이 만들어 온 세상에 대해

장사꾼이라는 개념을 잠시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리딩도... 교육도...책 판매도...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리딩을 받으면 돈 벌겠습니까?

교육을 받으면 깨달을 것 같으세요?

책 팔아서 몇 푼 벌까요?

이름도 없는 직장인의 책을 누가 볼까요?


우린 더 높은 세계로 가야 합니다.

그러니 리딩은 꿈도 꾸지 마시고

교육은 책을 보고 깨달으시면 되고요.

스스로 시간을 이해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다만 카톡을 통해서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우린 함께 여행을 하는 동료일 뿐입니다.

단지 전 많은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고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겠죠.


한번 도전해 보세요.


당신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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