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 분석

신기한 기술적 분석의 세계

by progue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

(memorizing analysis)


이 말은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은 아닙니다.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라는말은 우리말로 풀어보면 기억 분석 또는 암기 분석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애매모호한 표현 때문에우리말보다는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인식의 오류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왜 쓸까요? 왜 분석을 하는데 암기한 데이터를 갖고 해야할까요?

아마 이 말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이 용어의 뜻을 바로 인지한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법론이 필요한 이유조차도 쉽게 납득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선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를 설명하기 전에 여러분이 흔히 사용하는 이동평균선의 이동평균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넘어가야 합니다. 이동평균의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의 방법론을 이해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이동평균은 시간이라는 개념과 평균이라는 개념이 합쳐져 있는 계산 방식입니다. 즉평균의 대상이 되는 모집단이 시간에 의해 생성되고 해체됩니다. 이 때 모집단에 포함된 값 중 가장 최근값은고정된 값이 아니고 변동성이 존재하는 값이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그 값이 변합니다. 모집단한 개의 값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동평균값도 그에 따라 똑같이 변하게 됩니다. 즉 여러분이 분석하려고하는 대상인 지표의 값이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분석의 대상을 명확하게지정할 수가 없게 됩니다. 분석할 때마다 분석값이 다르기 때문에 분석 시간 또는 분석할 당시의 주가에따라 분석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오게 되므로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어떻게변하든 지표의 값을 고정시켜서 분석해야 온전한 분석 값을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일 이동평균을 구한다고 했을 때 이동평균 값을 A로 한다면, 5일치의 A의값은 A(4), A(3), A(2), A(1), A(0)이 됩니다.

그리고 이동평균의 값은

(A(4)+A(3+ A(2)+A(1)+A(0)/5

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A(0)의 값이 가장 최신 값인데 이 값은 X만큼 변한다고 가정해 보면, 이동평균 값은 X/5만큼 변하게 됩니다. 쉬운 내용이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X값이 5,000원이라고가정해 보면, 이동평균 값은 1,000원만큼 움직이게 됩니다. 즉 애초에 분석했던 값에서 1,000원 만큼의 변화가 온 것입니다. 이러한 분석의 차이가 발생하기 않게 하려면 X값의 변동을 무시해야합니다. 즉 A(0)의 값을 시작했을 때의 값만 인지하고변화하는 값을 무시하는 방식이 바로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입니다. 지금이 얼마이든 그 값은 지표에 반영하지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가는 계속 변하지만 지표는 변하지 않습니다.그럼 지표의 값이 고정된 상태에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아주 쉽게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방법이 매우 우수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애초에 지표가 가졌던 구조가 실제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 방법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네이버를 분석할 때 1월 첫거래일로 돌아가서 분석하는 것을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라는 분석방법을 적용한 것입니다. 말로는 뭔가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초가 분석이라고 보시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시초가의 상황을 그대로 기억해 뒀다가 그것을 이용해서 분석한다는 것이 메모라이징 어낼리시스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기억해 두세요^^

앞으로도 이 방법은 매우 요긴하게 쓰여질 것이고, 이곳 브런치에서많이 다루게 될 내용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프로그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