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벗어나기
프로그의 기술적 분석
세상의 고정관념을 넘는다는 것
2017년 7월 9일 일요일 발행
고정관념이라는 단어..관례...전통..
이런 단어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고정관념을 넘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고려는 권문세족이라는 벽을 허물기 위해 나라를 무너뜨렸습니다.
바꿀 수 없으니 차라리 제거해 버린 것이죠.
고정관념은 단기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라지는 시간도 상당한 기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2009년
엘지전자와 스마트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윈도우 기반의 스마트폰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이 비웃을 일이지만 그 당시 제조사들은 다른 OS기반의 스마트폰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고 나서야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우리는 지금 아무도 윈도우 기반의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미 세상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지배하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배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배워야 할 범위나 깊이를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냥 쉽게 외우고 몇번 끄적이면 되는 마법을 기대했는데 스스로 그 세계를 경험해 보면 너무나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에 기겁을 하게 되죠.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이란 그런 것입니다.
뚝딱 배워서 뚝딱 써먹는 마법의 투자 방법..사람들은 그것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죠.
대단한 도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생각의 벽을 허물게 될 것입니다.
물론 도구의 결함도 위험성도 충분히 여러분은 숙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명한 판단과 전략을 세우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휴대폰 세상을 바꿔 놓았듯이 여러분은 새로운 분석의 세계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제로 여러분 눈 앞에서 그려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생각해왔던 많은 상상들이 실제로는 이미 그려져 있었다는 것에 대해 탄식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주식은 종교입니다.
대단한 고수가 나타나 교주가 되고 그 교주를 신봉하며 헌금을 갖다 바치는 구조로 시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교주의 능력이 출중하면 출중할 수록 신도들의 수는 늘어만 갑니다.
그중에는 가짜 교주도 등장합니다. 끝내주는 주택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호화스러운 자동차를 보여주면 미친듯이 달려들어 매달립니다. 그리고 다함께 깡통을 차는 것이죠.
이제 종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알아야 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하고 전략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럼 어떤 교주가 나타나든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이 오면
세상은 바뀔 것입니다.
아이폰이 세상을 바꿨듯이
이제 사람들이 주가를 제대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면 시장은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자전거래로는 그들이 낼 수 있는 수익은 한계가 있을테니까요.
저는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싸울 생각도 의지도 없습니다.
단지 그것이 고정관념이었음을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분석하는게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지만
조금 더 지나면 정말로 지표 몇개를 이용해서도 충분히 주가를 분석할 수 있는 세상이 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지표를 10년 넘게 연구하는 사람이 존재하다는 것은
앞으로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식의 세계는 종교에서 과학으로 발전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북경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의 폭풍우를 부르듯...
이제 북경 나비는...날개짓을 시작합니다.^^
행복한 주말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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