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정상우 Oct 06. 2020

2020 블록체인 국민참여단, 3차 정례회의 리뷰

이번 2020 블록체인 국민참여단, 3차 정례회의는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요번에는 발표하는 시범사업이 3개에 그치다보니 상당히 짧았다. 따라서 1시간 이내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 2020 블록체인 국민참여단의 정례회의는 3번이 끝이었기에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만, 아직 4번의 현장방문이 남아있지만, 수행하는 것은 어려울듯 보인다. 신청할 때는 백수였지만 지금은 상당히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제약이 많아서 어쩔 수 없다.


2020 블록체인 국민참여단 3차 정례회의 시범사업



스마트 디지털 화물 운송장 플랫폼 시범 사업 (네이버 시스템)


이 사업은 제목 그대로 화물 운송장을 관리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기존의 종이로 작성되던 운송장으로 인해 발생했던 비용이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음의 슬라이드는 현재 화물운송의 프로세스다.


보다시피 운송장은 종이로 발행하며, 운송비를 떼인다거나 운송장을 훼손/분실/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또한 등기우편료의 발생으로 비용이 지속적으로 소모된다. 이는 디지털화하여 블록체인으로 돌리면 이력을 추척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각 노드가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며 훼손/분실/조작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디지털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종이문서로 인해 발생하던 각종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사용자를 확장해보면 어떨까?


현재 이 사범의 중점은 송화주, 운송사, 차주를 주 사용자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력의 추적과 같은 정보를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아직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중 하나다. 운송사를 포함한 각종 오픈마켓과 이커머스가 동통되고 통일된 AP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운송정보를 보여주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현재도 내 택배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는 추적할 수 있지만, 그것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까지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비대면 화상 및 음성계약 지원체계 구축 (더존비즈온)


계약 프로세스 혁신


해당 사업은 현재 계약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놀라운 시범사업이다. 여러 시범사업을 보았지만, 이렇게 밀접하고, 법과 가깝게 블록체인이 활용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기존의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끼얹는다거나, 프로세스는 비슷하되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이력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닌, 계약이 종이에서 디지털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전자계약과는 다른데, 일단 신원인증이야 DID(탈중앙화 신원증명)를 사용하므로 간편하고, 더욱이 놀라운 것은 구두계약이나 음성, 화상으로 진행한 것까지 계약의 일부로서 법적 증거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는 것이다.


법률 자문 지원


게다가 이 사업에서는 부가적인 서비스가 도입된다. 바로 변호사 법률 자문서비스다. 이럴수가! 굳이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해주었는데, 계약은 법과도 관련이 깊기때문에 이는 아주 좋은 부가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계약서를 넘어서


이번 사업은 계약 그 자체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개선의션서를 제출할 때도 그렇지만, 내가 적는 내용은 사업의 범위를 조금씩 넘어가는 확장의 내용이 많다. 이번에도 그러한데, 우리가 계약이라는 것을 체결할 때는 계약과 계약서 이외에 발생하는 것들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계약서 이외에도 계약의 이행, 계약을 이행하면서 생긴 부가 산출물, 계약 이행에 대한 서로의 합의 등이 더 존재하는 것 같다. 


계약에 대한 것을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루려면 계약서 뿐만 아니라, 계약의 이행 내역과 부가 산출물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조금 더 법적인 측면이나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를 개선시키면 어떨까하는 바램도 있다. 물론 현재 사업이 계약서에 관한 내용과 계약의 과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계약 이후의 내용에 대해서는 범위 바깥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이건 그냥 나라는 사람이 제시하는 단순한 의견일 뿐이다.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 (메디블록)


이 사업또한 목적이 명확한데, 바로 현재 종이로 주고받는 각종 의료문서나 약국, 회사, 보험사 등 종이로 전달하는 관행을 완전히 뒤집고자 하는 것이다. 종이가 아닌 신뢰성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며,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여 혼란 줄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아래의 사진은 기존 서비스 현황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점은 대부분의 문서가 종이나 팩트, 사진 등으로 전송된다는 것이다.


이제 이 문제는 블록체인 상으로 옮겨와 많은 서류가 필요한 대형병원을 비롯한, 보험사, 학교, 회사 등에 일일이 종이로 뽑아가서 서류를 제출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그래도 의료정보는 개인에게 있어 무척 중요하고 숨겨져야 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각 기관에 정보 공유를 어디까지 허용하고, 그 기준이 무엇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모바일 수납서비스


모바일 수납서비스도 개발된다. 병원에서 수납을 할 때는 대체로 접수처에서 해주며 각 검사마다 별도로 수납하여 왔다갔다 거려야 하는 아주 귀찮은 일이 발생한다. 다만, 병원 내의 각 진료는 즉각적으로 필요하고 짧은 시간에 지불을 요구하므로 현실에 맞게 잘 반영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진료가 끝나면 예상하지 못한 다른 진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 때는 의사선생님이 전산에 입력을 해줘야 할 지, 아니면 또 종이 소견서를 들고가서 접수처에서 결재를 해야할지. 





마지막이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블록체인 시범사범에서의 주요 해결점은 신뢰성이 부족했던 종이문서의 분실/훼손의 가능성을 없애고 디지털로 끌어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종이가 사라진다는 점이 주요 핵심이며, 아날로그적 일처리에서 갈수록 디지털로 처리되는 방향으로 변하는 속도는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담으로 국민참여단 관련 포스트를 적을 때는 노드의 구성도라든가 기술적인 레이어 아키텍처를 첨부하지 않았다. 이는 참여단 주최측에서도 공개되기 꺼려하는 부분일 것이며, 그쪽에서 홍보 게시물을 기대할 때도 그런 쪽의 문제로 1회 정례회의를 주최할 때 발표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기술을 어떻게 구성하냐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이며 미래에는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 될 것이라는 미래를 일부분 보여주는 것이다. 기술의 구성과 구현 방법이 중요한 것은 나같은 기술자에게나 그렇다. 블록체인 자체를 사용하는 사용자, 블록체인으로 사업을 구성하는 사람에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의 가치와 신뢰를 얻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내가 블록체인 국민참여단에 참가한 것은, 미래에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하기 위함이다. 해당 활동 자체로 인해 영감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책으로만 읽었던 활용 방법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서는 블록체인이 어떤식으로 어떤 분야에서 이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있었을 뿐, 안 쪽을 들여다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숲이 아니라 나무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0 블록체인 국민참여단, 2차 정례회의 리뷰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