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재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신조어’ 암기록 (ft. 킹 받네
# '갓생', '억텐', '점메추'? 뇌정지 온 아재의 MZ세대 용어 마스터 도전기
지난 브런치 1, 2화에서 우즈베크 K-사업 본좌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래, 백만 유튜버는 이 정도 스케일로 놀아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야망 가득한 프로젝트보다 더 큰 미션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건 바로! 30대 MZ 미용사님과의 소통이었다!
아니,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인가요? 제가 무려 50대에 접어든 아재라는 사실, 다들 아시죠? 뭐, 몸은 20대인데 마음만 50대인 거죠, 근데 미용사님과 몇 번 대화해 보니, 제 어휘력으로는 도저히 소통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씀!
"OO님, 이 머리는 이제 좀 '킹 받는 스타일'이에요. 요즘엔 '갓생'살면서 펌 관리 안 하고도 예쁜 '꾸안꾸'가 대세거든요!" 하는데…
저 그날 '뇌정지 와서 한참 동안 얼타다 왔지 뭡니까?
그래! 이거다 싶었다. 우즈베크 시장 공략도 중요하지만, MZ 미용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진정한 K-사업의 시작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저는 MZ세대 언어 마스터가 되기 위한 피와 땀, 눈물이 섞인 대장정을 시작했다.
# '갓생'을 살다? 아니, '갓생'을 영접하다!
처음 미용사님이 "00님, 요즘 '갓생'사시는 분들은 이런 스타일 안 해요." 하셨을 때 말이다. 나는 '갓'이 붙었으니 뭔가 엄청 좋은, 신(God)의 경지에 이른 생활을 말하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그날부터 미용사님 앞에서 갓생 사는 '척'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필라테스 가고, 건강식 먹고, 출근해서 직원들한테 "오늘 하루도 갓생 갑시다!" 이랬단 말이다. 직원들이 저를 보며 속으로 '쟤 왜 저래?' 했을 텐데, 제 눈엔 다 '우리 00님 멋지다!' 하는 눈빛으로 보였다. 역시 난 천재였다! 그러나 착각은 자유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갓생'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완벽한 삶'이 아니라, '자기 관리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사는 삶'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사는 라이프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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