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언택트 이별 통보, 괜찮을까? 상대방이 '덜' 상처받는 방법이다.

by Miracle Park


# 프롤로그: 아니, 사랑도 언택트, 이별도 언택트면 정말 울 일이다! ㅠㅠ

여러분, 이별은 언제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요즘 이별, 어쩐지... 예전보다 더 뼈아프고, 더 미련 돋고, 더 끝이 안 나는 듯하지 않은가? 마치 통신비를 쥐고 흔드는 넷플릭스처럼,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은 디지털 흔적 때문에 골치 아프다!


과거에는 사진 찢고 편지 태우면 그만이었으나, 지금은 스마트폰 갤러리에, 카톡 대화창에, 인스타그램 피드에... 도처에 흔적이 널려 있다. 그 흔적들은 또 다른 관계 정리를 요구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한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만나고 너무 쉽게 헤어지는, 이 ' 디지털 시대에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끔은... 아니, 자주! 잊고 사는 듯하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이별은 사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이 팍팍한 디지털 시대에서 서로 '덜' 상처받고 '깔끔하게' 이별하는 법! 그 대망의 첫걸음인 '언택트 이별 통보'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본다.


# 읽씹 이별? 당신은 귀신이 아니다, 사람이다!

솔직히 물어본다. 살면서 ‘읽씹’ 한 번쯤은 당해봤거나, 해봤을 것이다. 이별 통보를 '읽씹'으로 당했을 때의 기분은, 음... 마치 혼자 무인도에 버려진 느낌, 아니 '존재 부정' 당하는 느낌이라고 할 것이다.


아니, 분명히 내 메시지 옆에 작게 '1'이 사라지고 '읽음' 표시가 떴는데, 답은 없다. '내 메시지를 읽었군. 그런데 왜 답이 없지?'에서 시작된 생각은 '내 메시지에 문제가 있나?' '내가 뭘 잘못했지?' '혹시 나에게 싫증 났나?'를 넘어 '아니, 진짜 나한테 귀신 들렸나? 상대방이 왜 사라졌는지 의문이다!'까지 확장된다.

이것이 정말 무서운 부분이다. 상대방은 분명히 존재하고 내 메시지를 봤다는 '흔적'은 있으나, 어떤 피드백도 없다. 마치 대화의 '끈'을 상대방이 쥔 채로 그냥, 아무 말 없이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문자나 카톡으로 딱 잘라서 "우리 헤어져"라고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마음속에서 내가 점점 지워지고 있다는 잔혹한 현실’을 매 순간, 매 시간 통보받는 기분이라고 할 것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로맨스 스릴러 영화 한 편 찍고 말지, 이게 무엇인가!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이런 '모호한 종결'(ambiguous loss) 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유발한다. 우리는 무언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더 큰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알 길이 없으므로 모든 불확실성과 물음표들이 자신을 향한 비난으로 돌아올 수 있다. 쿨하게 헤어지는 것은 둘째 치고, 존재 자체를 '귀신' 취급하는 것은 당신의 인격에도 '마이너스'가 된다.


# 카톡 이별? 세상에, 이렇게 사랑했던 관계가 '잘 지내!' 두 글자로 끝날 수 있는 것인가? ㄴㄴ 이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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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전문작가. 현지 취재ㆍ르포ㆍ출간ㆍ강연으로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신비를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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