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재 '인싸템' 장착!

MZ 미용사 따라 하려다 깁스할 뻔 (feat. 오운완?)

by Miracle Park


#5화: 그녀의 헬생, 등산, 아니면 틱톡 챌린지? MZ 취미 따라 하다가 망한 썰! (극사실주의 버전)

"아, 진짜 환장하겠다! 50 평생, 아니 그 이상을 살아온 나인데 말이야. 한 미용사에게 내 마음을 헌납하다니! 문제는 그분이 바로 '요즘 MZ 세대'라는 점이었다.


파워 인싸에, 트렌디함의 극치! 과연 이 아재가 어떻게 그분에게 닿을 수 있을까? 며칠 밤낮을 새워 그녀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염탐했다. 스토리는 수십 번 재생하고, 피드 하나하나 확대해서 들여다봤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그녀의 '최애 취미'들! 바로 '헬생(헬스 생활)', '등산', 그리고 '틱톡 챌린지'였던 것이다. '그래! 이거다!' 무릎을 탁 쳤다. 50대 아재가 젊음의 인싸템을 장착하고 그녀의 취향을 저격하면, 분명 '어! 이 아재 보통 아니네?' 할 거 아니겠어?


하지만 꿈은 꿈일 뿐, 현실은 지옥문이었다. 그녀의 '오운완'을 따라 외치려다 '오몸망(오늘 몸 망함)'을 부르짖었고, '브이'를 날리려다 굴러 떨어질 뻔했다. 심지어 틱톡 춤을 추려다 허리 디스크 진단받을 뻔한 내 처절한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이다!


1. "오운완!" 외치려다 "오몸망!" 예약한 헬싱 도전기: 근육통 대환장 파티!

내 MZ 미용사님 인스타 스토리에는, 매일같이 올라오는 게 딱 이거더라. 운동복 입고 땀 흘린 모습, 그리고 해시태그 #오운완. '오늘 운동 완료'라던가? 거울 앞에서 막 근육 뿜뿜! 팔뚝 자랑하는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더라.


'아! 젊은 친구들은 저렇게 멋지게 자기 관리를 하는구나!'라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나도 근육맨 아재가 돼서 그녀에게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불타는 투지가 솟아올랐다. 바로 헬스장 등록! 실행력 하나는 아직 짱짱하다니까.

* 1.1. 헬스장의 낯선 풍경, 아재의 어설픈 고군분투:
처음 헬스장에 발을 들이자마자 깜짝 놀랐다. 으아니, 이렇게 멋진 몸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게다가 죄다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이다. 평생 '러닝머신이나 깔짝 뛰는 아재존'에서 벗어나, 젊은 친구들이 우글거리는 '프리 웨이트존'으로 겁도 없이 진출했다. 온몸에 문신한 형님들이 '크아압!' 소리 내며 덤벨을 드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기죽었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깟 기죽음쯤이야!


옆에서 MZ 친구들이 깔짝 드는 아령보다 왠지 더 무거운 걸 들어야 할 것 같더라. 그게 바로 '50대 아재의 자존심' 아니겠는가!


음, 이 정도면 되겠군!" 유튜브에서 본 어설픈 자세로 등에 잔뜩 힘주고 벤치프레스를 하는데... 으아아아... 몸은 따로 논다. '아... 여기가 내 세상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그래도 그녀를 위해서!'라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1시간을 버텼다.

* 1.2. 헬창 코스프레의 처참한 최후, 움직일 수 없는 아침:
그렇게 하루 열심히 '조지고' 왔다! '후... 이 정도면 되겠지? 이제 내일은 #오운완 쌉 가능!' 뿌듯함을 안고 잠이 들었는데... 웬걸?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는데 몸이 내 몸이 아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팔을 짚는 순간, "끄어억!" 소리와 함께 온몸의 근육이 마치 돌덩이가 된 것처럼 굳어버린 것이다.


어깨는 만신창이, 허리는 삐끗, 목을 돌리면 '두두둑!' 소리가 심장을 후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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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전문작가. 현지 취재ㆍ르포ㆍ출간ㆍ강연으로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신비를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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