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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은 '도깨비'인가 '외계인'인가?

초현실적 존재의 매력 발산법

by Miracle Park


당신이 상상하는 가장 완벽한 존재, 빛나는 외모와 범접할 수 없는 능력까지 갖춘 그가 사실은 예측 불가능한 인간적 허점을 가지고 있다면? 어쩌면 우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훔쳐 가는 것은 '도깨비'의 전지전능함보다는, 그 강력함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서툼'일지도 모른다. 최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속 초현실적 존재들은 바로 이 '완벽함 속의 허술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어떻게 불가능할 것 같은 존재를 가장 인간적인 매력으로 채웠을까.

초월적인 존재에게 인간적인 고민과 매력적인 약점을 부여하는 것은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무리 강력한 능력을 지녔다 해도, 그 안에 사랑에 서툰 마음, 질투, 어린아이 같은 고집, 혹은 예상치 못한 일상의 허술함이 더해질 때 비로소 그 존재는 살아 숨 쉬게 된다. 이 완벽함 속의 불완전함이 바로 로맨스 서사를 무한히 풍부하게 만드는 마법이다.

예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류선재는 인기 최정상 아이돌이자 빛나는 재능을 지녔다. 그는 미래를 아는 능력(시간 여행을 통해 얻은 정보)으로 임솔을 구원하려 애쓴다. 일반인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운명을 바꾸려는 초월적인 노력이다. 그러나 그런 그의 내면에는 극심한 불안감과 절박한 사랑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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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라밸 넘어, 글로 부를 재창조하는 출간 작가. AI 시대, 질문의 힘으로 사유를 확장하고 퓨처 셀프를 향한 지혜로운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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