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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소대나무 Aug 15. 2024

단어에서 ‘힘’이 나온다

언령(言霊)이 내 삶에 깃든다

한 무지렁이가 물었다.

“작가님, 대체 글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이외수가 답했다.

“글의 힘은 ‘단어’ 자체에서 나오는 법이다.”    

 

이외수에게 잘 쓴 글이란 화려한 문체, 풍부한 감정으로 버무린 글이 아니라 알맞은 단어를 적재적소에 제대로 배치한 글이다. 해당 단어가 글 전반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섬세한 뉘앙스를 풍기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단어는 그 자체로 힘을 갖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단어는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기운을 올려주지만 부정적이고 김빠지는 단어는 마찬가지로 사람의 에너지를 갉아 먹는다.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승호 회장은, 말이란 일단 입 밖으로 나온 순간 에너지를 내뿜기 시작하는데 특히 말이 글로 적혀 형체를 갖추는 순간 ‘물리적인 존재’로서 온전한 힘을 갖춘다고 했다.     


꿈을 메모지에 또렷하게 적는 순간 그 꿈은 더이상 허황된 무언가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다.     


일본의 한 토속신앙에서는 말의 힘을 빗대어 언령(言霊)이라 표하기도 한다.      


언령은 말에 깃들어 있는 영적인 힘을 말한다. 한 문헌에는 일본은 ‘언령의 힘’에 의해 복이 찾아오는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스스로 잘될 것이라 되뇌는 사람에겐 긍정의 기운이 붙어 사소한 하나하나 잘 풀리기 시작할 것이고, 스스로 되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이에게 부정적인 에너지가 붙어 서서히 삶을 잠식해가게 될 것이다.      


동기부여 전문가 고명환은 하루에 백 번 이상 외친 것은 모두 현실로 이루어 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호 회장은 본인의 목표를 핸드폰 케이스에 적어 폰을 열어 볼 때마다 상기했으며, 컴퓨터 윈도우 로그인 비밀번호를 본인의 단기 목표로 설정했다고 했다.      


‘2024년 가맹점 200개 오픈’     


하루에도 수십 번 컴퓨터 로그인을 할 때마다 해당 단어를 손으로 치며 마음속에 각인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목표를 일찍 이루어 냈다고 술회했다.      


목표를 이룬 뒤에는 비번을 바꾸었다. 목표 숫자 뒤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방식으로.     


“2026년 가맹점 2000개 오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실은 한마리의 고양이!!


내가 구사하는 단어가 곧 나의 삶이 된다. 내가 내뱉는 말과 손으로 쓰는 글귀가 내 존재 자체가 된다. 


밝고 긍정적인 말을 입에 올리라. 

꿈과 목표를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적어 물리적인 실체를 만들어 보라.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하루에 백 번씩 외치고, 손으로 매일 적어 그 실체적인 에너지를 발산해보도록 하자.      


어느새 본인이 원하는 모습에 가닿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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