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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힘내십시오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그 가치가 크다

독자님들, 오늘 하루는 안녕하신가요?


오늘 하루도 여기, 인지상정 포장마차에 오시기까지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도 다음 3가지 질문들에 잠시만 생각해주세요.

오늘 하루, 인간 관계는 괜찮으셨나요?
지금 현재 기분은 어떠신가요?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을 해보셨나요?

생각을 다하셨다면 이제는 심호흡을 5번 크게 해보겠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어주세요.


독자님들의 귀한 시간 단 30초만 투자해주세요.

인지상정(간관계에 치고 처받은 분들께 을 드리는) 포장마차에서 제가 오늘 준비한 글 한 그릇 뚝딱 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그 가치가 크다(발타자르 그라시안)


예의를 한자로 풀어보면 예의(禮儀)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경의를 표하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의에서 예(禮) 같은 경우에는 맹자의 사단(인간이 본래부터 타고난 마음) 중 하나인 사양지심(辭讓之心)과 관련된 덕목입니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일컫습니다. 이를 통해 미루어볼 때 예의는 진심을 다해 남을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예의를 드러내는 여러 방법 중에서 예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사야 말로 목 또는 허리, 목소리만 괜찮으면 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하나로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원활할 수도,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6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아들과 함께 다닐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들에게 인사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면서 이것 딱 한 가지만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빠가 인사하면 OO이도 같이 따라하기만 하면 돼."

물론 처음에는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곧잘 따라하였습니다. 인사 하나만 잘했더니 돌아오는 것은 주변 어른들의 칭찬이었습니다. '예의가 바르다', '착하다' 저희 아들은 인사 하나만 잘 해도 다른 사람들이 칭찬을 해준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먼저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상대방도 긍정적인 행동으로 되돌려준다는 것도 더불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제가 먼저 인사하지 않아도 아들 본인이 스스로 먼저 인사를 합니다.

6살 된 아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사는 힘든 것이 아닙니다. 오늘부터, 오늘이 늦었다면 내일부터 당장 인사 하나만 잘 실천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유교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 동양권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우주 속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강력한 이치이자 섭리입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도 1600년대 스페인 사람인데 이러한 덕목을 강조했으니 그만큼 아주 중요한 이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또 다른 중요한 이치를 강조하였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자신도 존중을 받는다' 상대방에게 예의 있게 먼저 다가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독자님들께서도 존중받는 삶을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간혹 인사를 안받아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기에 상처받으시지 마시고 그런 사람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내버려두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의 글 한 편이 독자님들의 퇴근길에 든든한 한 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장마차는 오늘 밤 늦게까지 열려 있으니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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