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연락이 줄었고, 대화가 짧아졌고, 함께 있어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괜찮겠지, 다들 바쁜 거겠지,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거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면서 버텼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사람이 완전히 없어졌다.
예고 없이 갑자기 온 것은 아니었는데, 막상 그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이상하게 멍해졌다.
알고 있었는데, 알면서도 준비가 안 됐던 것이다.
그 빈자리를 오래 바라봤다.
그 사람이 있던 자리, 그 사람과 나눴던 것들, 그 사람이 없어진 이후에 달라진 것들.
한동안 그 자리를 채우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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