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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KIM Oct 20. 2024

휴넷 FORESIGHT KOREA 2025 참석 후기

들어가며


 2024년 10월 16일에는 휴넷이 주최한 'FORESIGHT KOREA 2025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컨퍼런스의 다양한 강연 통해 미래 경영 환경과 전략에 대한 소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송재용 석학교수님의 기조강연 후,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5개의 섹션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섹션은 Track A '2025년 경제 전망과 기회', Track B 'VUCA시대의 경영전략' Track C '미래 소비 트렌드 예측', Track D 'AI 시대의 인사조직 전략', Track E' AI 혁명과 미래 경영'으로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주된 관심사가 HR과 AI이기 때문에 Track D, Track E를 중점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주요인사이트를 정리하고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FORESIGHT KOREA 2025  타임테이블


1. 기조강연 : 2025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패러다임


- 강연자: 서울대 경영대 송재용 석학교수님


기조강연 시작되기 전 메인 컨퍼런스 장,
서울대 송재용 교수님 기조강연


서울대 송재용 석학교수님의 기조강연으로 컨퍼런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50분간 진행된 이 강연은 기업이 2025년 사업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5대 패러다임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AI 혁명,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재편, 그리고 불확실성 대응 전략이 주요 주제였으며, 교수님은 각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하고 한국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AI 혁명의 파급효과와 산업별 적용 사례, 구조적 저성장 고착화와 주요국 경기 둔화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시나리오,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 추세,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 플래닝과 리얼 옵션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특히 최신 데이터와 통계를 활용하여 한국 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객관적으로 제시해 주었습니다.



2. E섹션: AI 기술 전망과 경영전략적 시사점


강연자: 전 국민은행 KB 금융 AI센터 오순영 센터장님


 오순영 센터장님의 "AI 기술 전망과 경영전략적 시사점" 강연은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와 AI 활용 전략에 대한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강연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AI 기술로 인한 경영환경의 변화를 다루었습니다. 생성형 AI가 산업과 기능별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자동화 가능성, 그리고 미래의 업무 방식 변화 등을 설명하며 조직의 유연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둘째, AI 대전환 시대의 8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멀티모달 AI', '환각', '온디바이스 AI', 'AI 에이전트', '오픈소스 AI 생태계', 'AI의 지속가능성 강화', '안전성과 책임(AI 거버넌스)', '소버린(Sovereign) AI' 등의 키워드를 통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AI 관련 트렌드를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AI의 실제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AI를 효과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실제 기업에서 AI 도입을 고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순영 센터장님의 'AI 기술 전망과 경영전략적 시사점' 강연
오순영 센터장님의 'AI 기술 전망과 경영전략적 시사점' 강연


3. D섹션: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


강연자: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서용석 교수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서용석 교수님의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 강연에 참여했습니다. 이 강연은 AI 기술이 현대 일터와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강연은 크게 21세기의 환경 변화, 미래의 일과 조직의 모습 예측, 그리고 기업의 구체적인 준비 방안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21세기의 환경 변화를 '인구', '기술', '기후'라는 세 가지 주요 동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미래의 일과 조직의 모습을 예측했는데, AI 도입이 직무와 조직 구조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하며 일과 직업의 의미 변화, 그리고 농경시대부터 지능정보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조직 특징의 변천사를 다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준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인간 중심'과 '기계와의 협업'을 강조하고, '조직 내 혁신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Agilience'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불확실성 시대에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위기 시의 기민함과 위기를 통한 시스템 향상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가 설정한 비전과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KAIST 서용석 교수님의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 강연
KAIST 서용석 교수님의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 강연


4. D섹션: 피플 애널리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


강연자: 가천대 경영학부 이중학 교수님


 피플 애널리틱스 분야의 명사로 이쪽 분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아는 가천대 이중학 교수님의 '피플 애널리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교수님은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이 가져올 변화를 깊이 있게 다루며, 청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강연은 1931년 J.M. Keynes가 언급한 '100년 후 세상은 기술발전 덕에 생산성이 증가하여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개인 행복과 만족이 우선돌 것'이라고 한 내용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93년이 지난 현재, 일과 삶의 균형은 개선되었지만 직장 생활 만족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직장에서의 경제활동이 단순한 금전적 가치를 넘어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서 교수님은 대니얼 커너먼의 시스템1(직관적 사고)과 시스템2(합리적 사고) 개념을 소개하며, 질적 변화 시대에 시스템2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ChatGPT 등장 이후 고용관계가 법적 계약에서 심리적 거래로 변화했다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도 공유했습니다. 또한, 직장 만족도의 핵심이 자율성과 성장기회에 있으며, 특히 Z세대가 이를 중시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전망에서도 시스템2 사고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일자리 감소라는 직관적인 우려와 달리, 합리적 접근을 통해 AI의 영향이 예상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고 업무를 효율화하는 역할이 커질 것이며, 생성형 AI가 People Analytics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교수님은 미래 대비를 위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의 인간 이해,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강연은 AI 시대의 인사 및 조직관리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안겨주었습니다.


가천대 이중학 교수님의 '피플 애널리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 강연
가천대 이중학 교수님의 '피플 애널리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 강연


5. E섹션: AI를 활용한 조직/직원 생산성 향상 방안


강연자: MicroSoft 이건복 상무님


 다음 섹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이건복 상무님의 'AI를 활용한 조직/직원 생산성 향상 방안'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강의는 AI 기술이 조직에 미칠 영향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 자료로 시작되었습니다. 생성형 AI가 다른 기술과 결합할 경우 2040년까지 연간 노동 생산성이 0.1%에서 0.6%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Work Trend Index 2024'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하여, 직원의 68%가 과도한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75%가 이미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건복 상무님은 AI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조직 내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상무님은 기업 데이터의 가치를 인식하고 AI를 직원 지원 도구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초기에 과도한 기대를 하지 말고,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하며, LLM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도입 후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 업무 환경에 맞는 도구 선택, 반복적 업무 파악, 핵심 그룹을 통한 점진적 도입,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며, 강압적인 AI 활용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AI 도입을 위한 조직의 구체적인 준비 사항과 AI 가치의 5가지 요소를 제시했는데요. 조직 전반의 AI 이해도 향상, 업무 직군별 맞춤 AI 교육과 도구 경험 제공, 내부 데이터 학습(RAG)을 위한 데이터 준비, 주요 업무 워크플로우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AI 가치 창출을 위한 5가지 핵심 요소로 조직 및 문화, 사업전략, 응용 AI 경험, AI 거버넌스, 기술전략을 언급하며 각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연 말미에는 AI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다양한 자동화 및 AI 기술을 통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변화가 고객 만족도 증대, 이익 실현, 그리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가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Microsoft 이건복 상무님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 강연
Microsoft 이건복 상무님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 강연


6. E섹션: Global AI 동향과 미래 맞춤형 AI 전략


강연자: Alvarez & Marsal Korea 김명구 부사장님


 김명구 부사장님의 "Global AI 동향과 미래 맞춤형 AI 전략" 강연은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기업 도입 전략에 대해 인사이트를 주는 강연이었습니다. 특히 '수직적 AI', 'Multi-Modal AI', '소형 언어 모델(sLM)'의 발전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이러한 기술이 기업 전략 수립에 핵심적 요소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이 단순히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 개발로 기업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강연에서는 AI 도입의 장기적 접근 전략과 산업별 맞춤형 적용 사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GM의 생성형 AI 부품 디자인, BMW의 물류 및 생산과정 최적화, Tesla의 차량 제조 공정 최적화 등의 실제 사례를 통해 AI가 각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업이 단기적 파일럿 프로젝트를 넘어서 전사적 통합을 통해 AI를 도입해야 함을 시사하며, 맞춤형 솔루션이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도래와 그 의미를 다루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의 핵심 역량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기업은 AI 도입 목표를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조직 변화를 모색해야 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강연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기업의 AI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했습니다.


Alvarez & Marsal Korea 김명구 부사장님의 'Global AI 동향과 미래 맞춤형 AI 전략' 강연
Alvarez & Marsal Korea 김명구 부사장님의 'Global AI 동향과 미래 맞춤형 AI 전략' 강연


7. E섹션: 빅테크가 만들어가는 테크와 기업의 미래


강연자: 서울대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님


 조성준 교수님의 '빅테크가 만들어가는 테크와 기업의 미래' 강연은 최신 AI 기술과 기업 운영에의 실질적 적용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검색 증강 생성(RAG)과 미세조정(Fine-Tuning) 같은 기술을 소개하며, 이들이 외부 및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맥락에 맞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의사결정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식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강연은 또한 AI 시대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 과정을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기획(Plan) - 데이터 분석(Do) - 인사이트 도출(Check) - 실행(Act)의 프로세스를 통해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업 부서와 AI 개발자 간의 협업이 필수적임을 강조하였으며, 유머러스한 예시를 통해 기술 도입에 대한 조직 내 저항 극복의 필요성 또한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성준 교수님은 2025년 기업 AI 전략에서 리더와 실무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I 교육을 시작으로 AI 기획 수립, 셋업, 활용 및 모니터링, 그리고 다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구축이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핵심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서울대 김성준 교수님의 '빅테크가 만들어가는 테크아 기업의 미래' 강연
서울대 김성준 교수님의 '빅테크가 만들어가는 테크아 기업의 미래' 강연


나가며


 FORESIGHT KOREA 2025 컨퍼런스는 미래 경영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과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통해 제시받을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주었습니다. 기조 강연부터 각 섹션별 발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강연이 현재의 도전 과제를 정확히 짚어내고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각 기업이 2025년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AI를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FORESIGHT KOREA 2025는 이러한 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휴넷으로부터 '포사이트 코리아 2025'에 초청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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