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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Dec 02.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27

어느새 20분이 지났다 싶었는데,

### 명상과 달리기 Day 227

2020년 12월 2일 오전 6:40~7:35

20분 명상, 5분 준비, 27분 달리기.


어느새 20분이 지났다 싶었는데, 그건 아마 중간에 잠깐 잠이 들었기 때문일까? 


유튜브에서 찾은 '짧은 시간 파워숙면' 컨셉의 영상이 짧은 알람과 함께 끝날 때 분명 눈을 뜨긴 떴던 것 같다.


바깥 날씨는 역시나 춥다. 날씨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달릴 수 없다. 비가 쏟아지지 않는 이상 (심지어 비가 쏟아지고 있더라도) 달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


오늘은 며칠 전 산책을 하며 걸어 내려왔던 긴 계단을 뛰어올라갈 생각을 하며 달리기를 시작한다.


길다고 생각했던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데 걸린 시간이 실제로 길진 않았다.


오늘 달리기 친구는 즐겨듣는 팟캐스트. 선호 위장(preference falsification)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말하자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선호 사항을 있는 그대로 밝히지 않는다는 것. 왜. 다수의 목소리에 동참하지 않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판세가 역전되고 나서야, '사실은 나도 그거 마음에 들지 않았어' 랄지 '솔직히 나도 그게 좋았는데 말하지 못했어'라는 간증(?)이 속출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그러니, 모두가 환호하는 것에 대해 한 번 쯤 의심해보는 것도 그리 나쁜 생각은 아닐테다.


한편, 오늘 아침의 하늘은 마치 곧 눈이라도 내릴 기세다. 어쩌면 곧...?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0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27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6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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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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