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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Dec 07.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32

### 명상과 달리기 Day 232

오전 4:20, 오후 4:12~4:49

아침 10분 명상, 오후 명상, 오후 달리기 37분


며칠 전 시도했던 다상수면을 성공한 걸까? 성공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자정 무렵 잠들어 4시 쯤 일어났다.


어제, '내일도 오늘과 같기를'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좀 다르다. 오늘의 달리기는 '보상지연'(delayed gratificatino)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지의 기록에 따르면 이후 12시간, 약 720분 중 약 610분에 걸쳐 집중의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단 두 가지 일을 마쳤을 뿐이다. (도합 25페이지 가량 되는 번역과 감수.)


겨울.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각은 오전 7-8시 쯤 시각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마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 길에 인파가 없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침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때문이 아닌가 한다. 여름에는 오전 4-5시 쯤에 하루를 시작하던 새들도 이제는 생활의 리듬이 바뀐 걸까?


말하자면, 겨울 무렵 "새들의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를 넘길 즈음부터 시작되는 걸까. 


갖가지 새들이 인간인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바쁘게 주고받는 소리를 중간중간 들으며 달리기와 걷기를 반복하는 사이, 30여 분이 훌쩍 지난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32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64일.*** 오늘도 #뉴스레터 https://mailchi.mp/jaeyongpark/one-run-at-a-time 으로 #아카이빙 그리고 #브런치 포스팅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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