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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Dec 29.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53

겨울 달리기의 장점

### 명상과 달리기 Day 253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오전 8:40~9:11
아침 명상, 31분 달리기.


겨울 달리기의 장점: 늦게 일어나 달리더라도 멋진 아침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


산 언저리에서 내려다보는 시내는 안개라기 보다 미세먼지에 가까운 뿌연 공기에 휩싸여 있다.

오늘부터 며칠간 달리기 친구는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의 책 《Science Friction: Where the Known Meets the Unknown》의 오디오북이다. 회의주의 과학저널 《스켑틱SKEPTIC》의 발행인이기도 한 셔머의 책은 그간 국내에 꽤 여러 권이 번역출간된 바 있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2007년에 출간된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가 꽤 흥미로워 보인다.)


흔히 객관적이라고 믿기 쉬운 과학적 판단에 내재한 사회적 성격(말하자면 과학적인 '사실' 또한 과학계, 과학자 사이에서 합의와 관계를 통해 구축된다는)을 다루는 책의 초반에서 소개하는 로버트 머튼의 의견이 꽤나 흥미롭다. 과학 제도의 네 가지 규범이다.


* 보편주의
* 공유주의
* 탈이해관계
* 조직화된 회의주의


물론, 이것은 아주 이상적인 규범이며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듯 하다). 이러한 규범들을 비춰보며, 달리는 가운데, 이것을 예술계에 빗대어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과학계에서는 익명의 피어 리뷰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조직화된 회의주의'에 관해.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8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53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8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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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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