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재용 Dec 30. 2020

명상과 달리기, Day 254

날씨는 좀 차갑고 흐리다.

### 명상과 달리기 Day 254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오전 8:53~9:31

아침 명상, 38분 달리기.


간밤에 열 시 반 쯤 잠들 때는 분명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으로부터 여섯 시간 뒤인 네 시 반에 일어나겠다'고.


물론 그렇게 잠을 깼지만, 다시 잠들고 말았다. 해서, 아홉 시간이 넘게 잠을 자고 만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너무 오래 잠을 자고 일어난 직후의 달리기는 외려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십여 분 가량 명상을 하는 중에도 예고된 바 있는데, 천천히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동안 온 몸의 근육이 조금씩 (약간의 통증을 수반하며) 늘어나는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날씨는 좀 차갑고 흐리다. 오늘 달리기를 하는 동안 귓가의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소식은, "The State Of The Arts" (NPR's THE INDICATOR FROM PLANET MONEY)


인터뷰이, 모건 굴드의 말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 


"Yeah. I mean, so many of my friends are losing their health care, which feels scary. I have a actor friend who became an Uber Eats, like, pizza delivery man. I have actor friends who - I have literally, like, seven actor friends who became life coaches. I have some who've become realtors. It's, like - it's funny to me, like, five of them became life coaches. But, I mean, it's really sad, actually, because anyone who's a working actor has spent their life building this career. And it's just, like, gone in a second."


글을 쓰는 작가들은 외려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기에 이 상황에서 행운인 편이라는, 연극계 종사자의 한 마디.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254일 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87일.


* 커피 한 잔, 서포트하기 (카카오페이) 링크

** 뉴스레터 "명상과 달리기" 살펴보기 링크

***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명상과 달리기, Day 25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