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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Mar 17.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32

인본주의적 이성.

### 명상과 달리기 Day 332

2021년 3월 17일 월요일

새벽 명상, 저녁 달리기 (20분의 달리기 후 10분간 카페, 다시 20여 분 달리기).


오전 5시 30분 출근. 오전 6시에 작업을 시작해, 오후 6시에 작업을 마치고 퇴근했다. 


근무 시간 720분 가운데 집중한 시간은 510분. 나머지 200여 분은 회의 15분과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이것저것. 집중한 시간의 비율은 약 71%이다.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인지, 최적의 비율인지, 조정이 필요한 것인지는 좀 더 탐구가 필요하다.


일과 중 앞으로 몇 주간의 일정을 정하기 위한 짧은 회의 결과, 앞으로 3주 정도 이런 패턴으로 작업을 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매일 쉼 없이 이렇게 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10-11시쯤 잠들어 4-5시 사이에 일어나는 패턴은 어떻게든 유지했으면 한다.)


오늘의 달리기 친구는, [The Elements of Academic Style: Writing for the Humanities]의 저자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비교문학 및 아시아 문학과 Eric Hayot 교수의 신간, [Humanist Reason: A History. An Argument. A Plan](Columbia UP, 2021)에 관한 인터뷰다.


책의 내용은 인본주의적 이성에 관한 것으로, '궁금하지만 지금 당장 읽을 수는 없겠다' 싶은 책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The Rise of Idiographism: Or the Origins of Humanist Metadiscourse

2. The Future OF Singularity: Sentimental Value After Kant

3. Articles of Reason: How Humanists Really (Ought to?) Think

4. Classrooms, Universities, Methods


인터뷰어가 어떻게 하여 U Penn의 교수로 재직하게 되었는지 물으니, Hayot 교수의 답변이 참으로 겸손하면서 대단하다. '자기가 하는 일(학문)을 낮지 않은 강도로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어나갔기에, 교수직을 맡기지 않고서는 삶이 성립되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편, 그의 학문적 성취와는 별개로 가장 '유명한' 저작인 [The Elements of Academic Style: Writing for the Humanities]에 대한 설명도 아주 흥미롭다. 이 책의 요체는 '글쓰기 과정을 최대한 작은 단위로 분리하여 구체적 행동'으로 규정한 것이며, 그렇게 작은 (따라서 부담이 적은) 단위의 과업 각각을 꾸준히 해낸다면 그 누구라도 어느 수준 이상의 글을 써낼수 있다는 것이다.


명상, 달리기 또한 그렇지 아니한가.


* 오늘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32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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