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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Mar 21.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36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명상과 달리기 Day 336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새벽 명상, 아침 달리기, 책읽기.


5시에 출근해보겠다고 다짐한 것은 이달 초였다. 몇 주간의 시도 끝에, 5시 30분 출근 후 일을 시작하는 시각은 6시에 수렴하고 있다. 


엊그제 서점에서 픽업한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지오반니 딘스트만 지음, 서종민 옮김. 불광출판사, 2020)


"...여러분은 그 생각에 더 이상 주의를 두지 않고 호흡에 집중합니다. 이는 마음의 유연성(놓아주기), 자기 절제, 집중, 의지로 하는 일입니다. 마음을 보다 자유롭게 만들고, 고민을 피하고, 마음을 의식적인 통제 아래 두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연습한다면 이 힘들을 보다 달카롭게 갈고닦을 수 있습니다. 기술과 산만함의 시대에 이 힘들은 초능력이나 다름없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어느덧 아홉시 하고도 삽십분. 오늘 계획에 따르면 업무를 종료하기까지 여전히 12시간이 남았다. 달리기를 할 기회는 어쩌면 지금 뿐이다.


좀 흐린 창밖의 모습이 그저 먹구름 때문인 건지 공기중 미세먼지 때문인 것인지 생각하던 중, 억수처럼 비가 쏟아지는 여름의 새벽에는 대체 어떻게 달리기를 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다시 여름이 되어 똑같이 비가 쏟아진다면, 그때는 좀 더 달리기가 쉬워질까?


어쩌면 두 번째가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질문. 명상은 일상에서 도망치는 행위인가요?

답변. 정반대입니다. 산만함이 일상에서 도망치는 행위죠. 명상은 모든 산만함을 물리치고 여러분 앞에 여러분을 데려다놓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마음속에 담아둔 모든 문제들보다 더 깊은 곳에 데려다줍니다. 탈출 전략으로 명상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명상의 진정한 가르침은 탈출이 아닙니다.

(위의 책 14쪽) 


* 오늘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36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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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one_day_one_run. 포스팅에 첨부하지 못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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