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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용 Mar 25. 2021

명상과 달리기, Day 339

함께 자라기.

### 명상과 달리기 Day 339

2021년 3월 24일 수요일

새벽 명상, 점심 달리기, 책읽기.


평소보다 살짝 긴 명상을 시도한다. 15분 타이머를 맞춰두고, 거실 한 켠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하기. 심박수는 떨어지고, 체온은 증가하는 시간. 스마트링이 측정해준 신체의 변화 기록에 따르면, 실제로도 심장박동과 체온이 변했다.


어떻게 하면 리듬을 깨지 않을 수 있을까 - 혹은 어떻게 하면 리듬에 변주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크런치모드'의 막바지. 이제는 이 단어도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리듬을 깨면서도 깨지 않는, 단단한 바탕의 일관성을 기반으로 변주와 회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타이즈에 압박 양말까지 단단히 신고 달리기에 나섰지만, 일로 인한 긴장감 속 달리기는 최대한 가볍게 진행한다. 숨이 가쁜 순간이 최소화된 달리기랄까? '오늘 해야 할 일이 끝나지 전에는 퇴근하지 않는/못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는 하루를 아직 절반도 넘기지 못한 시점의 달리기라 어쩔 수 없는 탓이다.


손에 잡히는데로 집어든 책은 (책갈피처럼 꽃힌 영수증 날짜에 따르면) 약 2년 전에 구매하고 마지막 챕터를 남겨둔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역시나 새겨두고 실천해야 할 말의 향연이 이어진다.


"비전문가일수록 자신이 만든 애초에 세운 계획에 집착했습니다. 오히려 전문가일수록 자신의 계획을 수정한 횟수가 많았습니다." (157)


"연구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이해할 때 고수는 상호 참조 전략(cross-referencing strategy)을 쓰는 반면, 하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추상과 구상의 차원을 자주 오가는 것이죠. 반면 하수는 '두 세계'를 빈번히 연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며, 종종 둘 중 한쪽에만 집중합니다." (158)


"그리고 학습 공동체를 구축하세요. 주변에서 나와 함꼐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동지를 찾아보세요. 그것이 쾌속 학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178) 


* 오늘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39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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