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참 어려운 아이구나~
나는 항상 글을 써보고 싶어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이야 라기보다는
즐거운 드라마, 기분 좋은 책, 놀라운 책을 읽어보거나
볼 때마다 "와~나도 저런 스토리를 써보고 싶다".
하지만 그때마다 펜을 들어서 적다 보면
나만의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닌 내가 지금 보고,
느끼고, 감탄했던 그 드라마, 그 책에서 조금은
벗겨적고 있던 그냥 모방 자체의 글이었다.
너무 좋았던 내용이라 새로운 것을 창작한다기보다
그냥 비슷하게만 적고 있었던 게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창피했었다.
그렇지 않던 순간도 있었다.
등장인물도 나름 정하고 주요 스토리도
짜놓았다.
"그래, 이제 써보기만 하자."
무슨 깡이었을까?
책의 스토리를 어찌 써야 할지도
글을 어찌 적어야 할지도 모르면서
글을 쓰겠다니..
첫 문장, 첫 문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정말 첫 문장, 문단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의 반복이었다.
그렇게 다시 손에서 펜을 내렸다..
언젠가는 나만의 글..
나만의 책을 꼭 만들어 보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이런 결심과 생각을 시작한 지 벌써 20여 년이 지나가고
있다. 가끔 집정리하다 보면 적어놓은 등장인물들과
스토리가 적힌 노트들이 나타나지만 바쁜 현실에
늘 옆으로 치워놓기 바빴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우연히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무언가 내가 쓰고 싶은 것들을 적는다는 게 좋았다
나의 아이에 대한 육아일기를 쓰자라며 시작을 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내 블로그는 체험단,
서포터스에서 주어지는 글들을
적기에 급급해져 갔다.
아마 이쯤인 거 같다.
저작권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된 것이 말이다.
누군가 내 글의 내용을 가져다 적고
내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아니, 이건 내가 쓴 글인데.. 내가 찍은 거잖아!"
하면서 말이다.
조금 비슷한 것만 있어도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내가 찍은 내 것이고, 당신께 아니잖아요!!
내가 한 것도 다른 사람들 것이 되어가면서
실망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해져 갔다.
대체적으로 "어머, 몰랐어요"가 많았지만
일일이 찾고 듣고 말하는데 지쳐갔다..
그러던 어느 날 펜을 들고, 글을 써보겠다면서
전날 읽었던 책을 생각하며
비슷하게 말고 진짜 다르게 써보자 했지만
결국 흐름은 또 비슷해져 가면서
"블로그에서 내 글, 내 사진을 마음대로 가져다
쓰는 사람들이나 비슷하게만 적고 있는 나랑
뭔 차이냐?" 하는 생각에 블로그도
글을 쓰려는 생각도 멈추게 되었다.
사람들은 저작권이라는 말은 들어보고
알아도 그게 어디까지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저작권에 대해 알고자 하면 Ai에게 한번 묻거나
찾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으면서도 타인의 것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사용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저작권 궁금하죠??
저작권은요
니 거!! 내 거! 너희들꺼! 그들꺼!
그걸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한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물이에요!!
너무 쉽게 쓰지 말고 한 번쯤은 출처가 어디인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