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교사는 맞습니다만
요새 들어 자꾸 그만두고 싶어요.
아무것도 준비한 거 없으면서
그냥 쉬고 싶어요.
아이들은 너무 예쁘지만
아이들이 너무 힘듭니다.
섬세한 성격에 세심히 바라봐 주지만
그래서 하루 종일 우울할 때도 있거든요.
하루종일 말을 하고 집에 돌아온 날이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싶거든요.
요새 자꾸 딸에게 성질내는 나를 보니
그만두고 쉬고 싶어요.
힘든데
그만둘 용기는 없고
어쩐지 애매한 능력치에 몸과 마음이
고생하는 중입니다.
그만두고 싶어요.
학교 가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