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행복해

by hari

작업실에서 홀로 타투를 하다가 작업실을 옮겼다.


나는 대학생때에도 누군가와 함께 작업하는 것 보다 혼자 하는 걸 더 좋아했기 때문에 조금은 우려가 되기는 했다.

처음 작업실을 보자마자 그렇게까지 큰 끌림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작업실에 계신 분들이 오시라고 하는 것 같아서 나는 줏대없는 사람은 아닌데 그분들 말에 작업실을 같이 쓰기로 결정했다.


항상 나는 혼자 무언갈 결정하면서도, 신기하게도 누군가의 말 또한 잘 수용하는 버릇이 있다. 그건 줏대 없는 것이라기 보다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랬다. 예고도, 대학교도, 미술작가를 하려고 결심했던 것도, 타투이스트를 시작했던 것도.


작업실은 망원동인데, 이곳을 그리 많이 오진 않아서 낯선 동네인데, 샐러드집을 찾으러 동네를 이곳저곳 살펴다니다가 이 동네를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편안하고 따뜻하고 깨끗한 느낌이 커서 너무 좋다. 샐러드 맛집을 찾았고, 아마 단골이 될 예정이다. 샐러드 하임이라는 곳인데, 건강하고 깨끗하고(특히 수프가 너무 맛있다) 게다가 샐러드는 원래 엄청 비싼데, 이곳은 양이 m도 있어서 가격이 5천원대라서 너무너무 좋다. 그렇다고 해서 양이 그리 적은 것도 아니고 수프랑 먹으면 딱 8천원 대가 나오는데 다 먹으면 배부르다. 사장님이 항상 서비스로 과일도 주시고 귤도 주시는데 진짜 좋다.

아보카도를 처음 먹었는데 맛이 신기했다

여하튼 넓은 작업실에서 작업 하고 싶었는데(물론 회화 작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이 행복하다.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는 것도 정말 좋다.


내 소원 중 한 가지가 이루어져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너무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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