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오늘 하루

by hari

며칠간 날씨가 흐렸다가 오늘 날씨는사람을 참 행복하게 했다. 일년 전, 내가 받았던 충격중에 가장 컸던 경험을 했던 18일의 오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오늘은 나에게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세상은 너무나 신기하다. 본인이 에너지를 바꾸어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세상이 나서서 도와준다. 항상 그래왔다.


이 맑은 날, 애월 쪽의 어느 오름에 올라갔다. 묘지와 새싹들, 자연의 빛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방실방실 웃으며 "그래! 이런 게 행복이지!" 하고 속으로 말했던 것 같다. 너무나 행복했다. 사람은 자연과 빛과 사랑이 있으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그리고 이곳에서 알게된 한 분과 함께 레오랑 산책을 했다. 따스한 노을과 서늘한 바람과 같이 걸어가는 그 길들이 참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그 분과 너무 짧게 있다가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공명이라는 것, 서로의 에너지가 비슷하게 되면 서로가 끌어당기는 힘이랄까, 그리고 인연이 서로가 만나서 서로의 진심을 이끌어내는 그 힘이 참 대단하고도 신기하다! 나는 이래서 사람이 참 좋다!


항상 기쁜일만 있는 건 아니지만, 슬플 때에도 조금 울다가 다시금 하하하 웃을 수 있는 내가 참 대견하고 좋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삶에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