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

사람은 사랑받으려고 애쓰면 공허해진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더 잘 나고 더 차지하려고 하면 한없이 마음은 약해진다.

어떠한 틀에 갇혀 안정성만을 추구하면 자신의 다리에 힘을 잃어 어디든 자유롭게 가기 힘든 정신이 된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 하려고 하면 상처받을 수 있다.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하려고 하면 상대가 자기 자신을 찌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고 그 고통을 인내하면 상처 속에서 빛이 나온다. 그 빛은 찬란하다. 그리고 그 흉터는 훗날 아름다운 문양이 되어 우리의 영혼을 밝힌다.


누군가와 비교를 하지 않고 경쟁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할 수 있다. 상업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고, 사업적이지 않으면 비현실적이고 돈을 많이 못 벌 것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세상을 잘 모른다며, 좀 더 성공을 위하여 달리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와의 비교함 없이 독단적으로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서 있는 사람에게는 한 줄기의 찬란한 빛이 나온다. 그것은 심연의 우리를 이어주는 빛이다. 사람들 모두에게 그 빛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은 그저 허구일 뿐이라고 부정한다. 그 사람들은 숨을 쉬고 있어도 숨을 쉬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 빠르게 계산하는 머리로만을, 관념 속의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아무런 대책 없이, 대책이라곤 자기 자신을 믿는 신념만이 있고 세상에 뛰어들면 계획적이지 않고 나중에 무얼 하느냐고 잔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건 안전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더 철저하고 확실하게 미래를 계획하라고 꾸중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오 분 뒤의 우리를 계획할 수 있는가? 십 분 뒤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촘촘히 계획할 수 있는가? 사물과 건물이 우리를 이어주는가? 사람과 사람간 이어주는 끈은 우리의 불확실성을 이끈다. 그 끈 사이에는 친절과 사랑이 있다. 그것을 신뢰하면 된다.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있고, 우리는 다만 자기 자신을 믿으면 된다. 왜냐하면 우리 존재라는 것은 다만 순간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순간은 철저한 불확실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라. 생각 너머의 무한을 바라보라. 그것이 진정한 자기 자신이다. 계획하고, 비난하고, 화내며, 이기적이고, 질투하고, 비교하고, 자기와 남을 나누며, 세상을 분해하고, 분석하는 자는 진정한 우리가 아니다.


진정한 우리는 다만 순간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별로 향하는 빛이다. 그것은 언제든 찬란하게 우리의 마음 속에서 반드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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