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kay, Bundaberg
호주일주 여행기를 마감하고자 한다. 그동안 "Big lap of Australia" 총길이 14,523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인 호주 하이웨이 1번 도로(A1/M1)를 캠퍼 트레일러(Camper Trailer)를 끌고 일주했고, 다윈에서 애들레이드까지 가로질러 여행하기도 했고 호주 오지 내륙과 타즈마니아 섬까지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곳들을 위주로 연재해 왔는데 오늘은 브리즈번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몇 개의 타운을 마지막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맥카이 (Mackay), 호주의 사탕수수 캐피털
호주의 주요 농산물 중 사탕수수(Sugar cane)가 있는데 Mackay가 그 중심에 있다. 세계 3위의 사탕수수 수출국으로 생산량의 95%가 퀸스랜드주에서 생산된다. 총생산량 중 20%만 국내 소비하고 80%가 수출되는데 수출국 1위가 한국이고 인도네시아와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순으로 수출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런 엄청난 사탕수수를 생산하는 가구가 4000호에 불가하다는 것이다.
6월에 사탕수수가 꽃피는데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설탕물을 흠뻑 머금은 수수대를 수확해야 하므로 꽃이 필 때 수확한다.
2. 번다버그(Bundaberg), 토마토와 진저비어 타운
브리즈번에서 약 5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8만의 번다버그엔 유명한 것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농산물로 사탕수수, 토마토, 딸기, 주키니등 농장과 또 마카데미아 나무가 13만 그루가 있는데 계속 더 심고 있다. 그리고 호주에 살다 귀국한 사람이면 꼭 생각나는 무알콜 탄산음료인 생강음료 번다버그 진저비어(Ginger Beer) 생산지며 번다버그 럼주가 또 유명하다.
이곳은 땅이 비옥해 농장들이 많아 워홀러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1년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끝나기 전에 농장에서 3개월을 일하면 또 1년을 연장해 주기 때문에 호주 각 지역에서 몰려온다. 이곳은 일 년 내내 일자리가 있어서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이 돈 떨어지면 돈 벌러 오는 곳이다. 이곳엔 한국 식품점도 있고 한국식당과 교회도 있다.
또 하나 번다버그의 자랑은 1928년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호주까지 최초로 솔로 비행을 성공시킨 항공 역사에 유명한 Bert Hinkler의 고향이다. 그는 번다버그에서 자라 비행에 매혹되어 글라이더를 만들어 날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비행을 공부하러 영국으로 가서 결국 그의 꿈을 이루고 만다. 보타닉 공원 안에 있는 Hinkler Hall of Aviation 엔 힝클러가 영국에서 구입하여 시드니로 가져와 시드니에서 직접 다시 조립해서 조종하여 고향집까지 비행하여 온 역사적인 비행기 G-EACQ 가 전시되어 있고 힝클러가 영국에서 거주했던 집을 그대로 옮겨와 재건해 놓은 힝클러 하우스도 있다. 불행히도 힝클러는 두 번째 영국-호주 비행을 시도하다 추락해 1933년에 40세의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다.
번다버그엔 예쁜 비치들도 많고 특히나 가까운 곳에 있는 Town of 1770는 호주를 발견한 James Cook 선장이 1770년 5월 24일에 정박해 상륙했던 곳으로 유명한데 가족 휴양지로 좋은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