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처럼 입는 포엣코어(Poetcore) 스타일

워킹맘, 패션왕이 되기로 결심하다 -#3. 포엣코어

by 워케이셔너

패션에는 언제나 어떤 ‘분위기’가 있다.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미니멀하고, 또 어떤 때는 아주 조용하다. 요즘 눈에 들어오는 스타일 중 하나는 바로 포엣코어(Poetcore). 이름 그대로 ‘시인 같은 분위기’를 담은 스타일이다. 마치 오래된 시집을 들고 카페 창가에 앉아 있을 것 같은 사람의 옷차림. 화려하지 않지만 묘하게 시선을 끌고, 단정하지만 어딘가 자유로운 느낌이 있다.


포엣코어는 단순한 패션 트렌드라기보다 감성적인 태도에 가깝다. 옷을 통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포엣코어의 핵심 분위기


포엣코어 스타일을 떠올리면 몇 가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부드러운 셔츠, 자연스러운 주름, 오래 입은 듯한 가디건, 그리고 편안한 실루엣.


이 스타일은 무엇보다 과하지 않은 여유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루즈한 셔츠나 블라우스

- 린넨, 코튼 같은 자연스러운 소재

-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같은 차분한 색감

- 살짝 낡은 듯한 가죽 가방이나 로퍼

- 실루엣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팬츠


전체적으로 보면 “꾸민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멋있는 분위기에 가깝다.




## 포엣코어 코디 예시 1



예를 들어 가장 기본적인 포엣코어 코디는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


- 아이보리 오버핏 셔츠

- 베이지 슬랙스

- 브라운 로퍼

- 얇은 니트 가디건


여기서 중요한 건 완벽하게 다림질된 느낌보다 약간의 자연스러움이다. 셔츠 소매를 살짝 걷거나, 가디건을 가볍게 걸치는 식이다. 마치 급하게 시집을 들고 집을 나선 사람처럼.


이 스타일은 특히 가을이나 초봄에 잘 어울린다. 햇빛이 부드러운 날, 카페나 서점에 갈 때 입으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 포엣코어 코디 예시 2



조금 더 분위기를 살린 포엣코어 코디도 있다.


- 루즈한 화이트 셔츠

- 다크 브라운 와이드 팬츠

- 블랙 로퍼 또는 첼시 부츠

- 빈티지한 가죽 숄더백


여기에 얇은 스카프나 둥근 안경을 더하면 훨씬 ‘시인 같은’ 느낌이 강해진다.


포엣코어 스타일의 매력은 큰 디테일보다 작은 분위기에서 나온다. 옷이 화려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색감과 실루엣이 조용히 어우러지면 충분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인들은 포엣코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관심도 없다는 것.




## 왜 지금 포엣코어일까


요즘 패션을 보면 점점 더 자극적인 스타일과 반대 방향의 흐름도 함께 나타난다. 포엣코어는 그 흐름 중 하나다.


빠르게 소비되는 트렌드 속에서

조금 느린 감성,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


그래서 포엣코어는 단순히 “예쁜 옷”이라기보다 요즘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속도를 살짝 늦추는 스타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작은 시인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포엣코어는 그 시인을 옷으로 표현하는 방법일지도.

다음에 옷을 고를 때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오늘은 어떤 시인의 분위기로 입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