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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엔진이 주는 새로운 변화, 답변엔진최적화 AEO

by Harriet Jeong

요즘은 모르는 게 생기면 사람들은 습관처럼 검색창에 물어본다.

그런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검색'이 아닌 '질문'을 한다.
ChatGPT, 퍼플렉시티 같은 답변엔진(Answer Engine)의 이야기다.


검색보다 훨씬 빠르게, 훨씬 직접적으로 원하는 답을 주는 이 도구들 덕에, 검색 결과를 뒤지는 수고가 줄었다. 해외에선 이미 검색엔진 못지않게 사용량이 급증했고, 국내도 곧 비슷한 흐름을 탈 거다.

이제는 ‘검색엔진최적화(SEO)’에 더해 ‘답변엔진최적화(AEO)’까지 챙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흐름에서 우리 콘텐츠는 어떻게 노출될 수 있을까?



AEO란?

답변엔진최적화(AEO)는 말 그대로, 답변엔진이 우리 콘텐츠를 ‘답변’으로 채택하게 만드는 최적화 방법이다. 이건 단순히 키워드를 심는 수준을 넘어선다. 질문의 의도를 읽고, 그에 맞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AEO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테크니컬 AEO: 웹사이트 구조와 기술적 요소를 답변엔진이 읽기 좋게 정리하는 작업이다.

콘텐츠 AEO: 답변에 어울릴 만큼 명확하고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구성하는 일이다.



두 가지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이 있어도, 구조가 엉망이면 봇이 읽지 못한다. 반대로 구조는 훌륭한데, 내용이 부실하면 답으로 채택되지 않는다.






테크니컬 AEO와 콘텐츠 AEO, 구체적인 방법

테크니컬 AEO는 기본을 단단히 다지는 작업이다.

HTTPS 보안 프로토콜은 필수다. 아직도 일부 페이지에서 빠져 있다면, 그 페이지는 크롤링조차 되지 않는다. FAQ나 서비스 설명 페이지엔 ‘구조화된 데이터 마크업’을 꼭 써야 한다. 웹페이지 속도는 빠를수록 좋다. 답변엔진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콘텐츠를 읽고 판단해야 하니까.

모바일 최적화도 놓치면 안 된다. 반응형 웹으로 구성해 모바일과 PC 모두에 잘 보이도록 한다.

콘텐츠 AEO는 말 그대로 ‘답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 Q&A 형식을 적극 활용하되, 형식만 따라 하지 말자. 실제 유저들이 궁금해할 질문과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문장을 담아야 한다.

단어보다 문장으로, 두루뭉술하지 말고 명확하게. 신뢰지수도 중요하다. 외부 평판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잘 써놔도 선택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공유되며 평판을 쌓는 방식이 정답이다.







답변엔진은 어떤 정보를 신뢰할까

답변엔진은 신뢰도가 높은 도메인에서, 자주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참고한다. 정부기관, 학술자료, 언론사, 업계 레퍼런스 사이트처럼 꾸준히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곳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최신성’이다. SEO에선 정확성과 키워드가 우선이라면, AEO에선 ‘지금 당장 유효한 정보인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를 신경 써야 한다.





답변엔진의 알고리즘은 단순하다.


입력 → 질문 분석 → 데이터 검색 → 답변 생성 → 출력
이 흐름에서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건 '데이터 검색'과 '답변 생성'이다.


결국 AEO는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읽고, 거기에 걸맞은 답변을 웹사이트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 콘텐츠가 기술적으로 노출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답변엔진이 계속 진화해도 이 기본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검색엔진최적화(SEO)처럼 AEO 역시 긴 호흡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앞으로 훨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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