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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없는 전통 다리와 메타세쿼이아 숲길, 영월 섶다리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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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위치한 섶다리마을은 전통 다리 건축 기법과 청정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여행지입니다.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섶다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해요.


특히 6월의 푸른 녹음과 맑은 강물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영월 섶다리마을의 6월 관광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통 건축의 섶다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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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섶다리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섶다리를 직접 건너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섶다리는 통나무, 소나무 가지, 진흙을 이용해 못 없이 지어진 임시 다리로, 물푸레나무를 Y자형으로 거꾸로 박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골격을 만든 후 솔가지로 상판을 덮고 흙을 덮는 형태로 제작됩니다.



매년 10월경 강물이 얕아지는 시기에 마을 주민들이 4-5일에 걸쳐 직접 만드는 이 다리는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약 7개월간 사용되다가 물이 불어나면 자연스럽게 떠내려가는 친환경적인 구조물이에요. 6월에 방문하면 아직 섶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실제로 건너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섶다리를 건너는 순간 느껴지는 약간의 흔들림과 발밑으로 흐르는 맑은 평창강의 소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새로운 감각적 체험이 됩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 또한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서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어요.


판운리에는 두 개의 섶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쌍섶다리로 건설되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두 개의 다리를 나란히 걸으며 평창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메타세쿼이아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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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다리 주변에는 약 150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30년 전 한 캠핑장 사장이 한 그루씩 옮겨 심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3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이루며 영월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로 자리잡았어요.



6월의 메타세쿼이아길은 특히 아름다운데, 연둣빛에서 짙은 초록으로 변해가는 잎사귀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그라데이션이 장관을 이룹니다. 초여름의 푸른 녹음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량감을 선사해요.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느끼는 자연의 편안함은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치유의 시간이 됩니다. 높게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소리는 마치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아요.


길을 따라 걸으며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이곳은 보보스캇 캠핑장과 연결되어 있어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어요.


다슬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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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섶다리마을을 흐르는 평창강은 수질이 매우 깨끗해 천연기념물인 쉬리와 어름치, 그리고 영월의 특산물인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6월의 따뜻한 날씨는 다슬기 체험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예요.



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고동, 보말, 올갱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영월의 맑은 물에서 자란 다슬기는 특히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강변에서 직접 다슬기를 채취해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의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평창강의 수심이 깊지 않고 물이 맑아서 다슬기를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다슬기를 찾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모습은 섶다리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 중 하나입니다.


체험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직접 채취한 다슬기로 만든 다슬기 해장국을 맛볼 수 있어 체험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영월에는 다슬기 전문 식당들이 여러 곳 있어 이 지역만의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섶다리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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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에 열리는 판운 섶다리문화축제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전통 방식으로 섶다리를 재현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합니다. 비록 6월에는 축제가 열리지 않지만, 축제 준비 과정에서 만들어진 각종 시설물들과 전통문화 체험 공간들을 둘러볼 수 있어요.



섶다리 건너편에는 섶다방이라는 작은 카페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비록 상시 운영되지는 않지만, 축제 기간이나 성수기에는 따뜻한 차와 간단한 음료를 판매해 섶다리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판운섶다리 협동조합에서는 섶다리 건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직접 전통 다리 만들기에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자연과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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