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서쪽 바다에는 1,700여 개의 섬과 바위섬이 펼쳐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청산도, 홍도, 흑산도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섬들이 모여 있어, 자연과 문화, 그리고 느린 여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오늘은 1,700여 섬의 풍경과 느림의 미학,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섬 트레킹과 슬로시티 청산도 여행 코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년에 지정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총 면적은 약 2,321.5㎢에 달하며, 이 중 1,986.6㎢가 해상 구역, 334.8㎢가 육상 구역이에요. 이곳에는 1,7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고, 홍도, 흑산도, 백도 등은 대표적인 명소로 꼽힙니다.
국립공원 내에는 1,500여 종의 식물과 147종의 조류, 154종의 해양어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요. 섬들은 대부분 바다 위로 솟은 산의 정상부로, 해안선은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완도에서 약 40분간 페리를 타고 도착하는 청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섬이자,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입니다. 청산도라는 이름처럼, 산과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게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에요.
섬 전체에는 11개의 슬로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길들은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봄이면 유채꽃과 보리가 어우러진 들판, 낮은 돌담길, 고즈넉한 어촌 마을 풍경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느리게 만듭니다.
청산도 슬로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인증한 ‘슬로로드 1호’로, 걷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고 주변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게 만들죠. 매년 4월에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열려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이 시기에는 유채꽃이 만개해 섬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들어요.
홍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로, 목포에서 배로 2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홍도라는 이름은 붉은빛을 띠는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에서 유래했으며, 섬을 둘러싼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독특한 해안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홍도 해상관광 유람선 코스는 도승바위, 남문바위, 탑섬 등 33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코스입니다.
섬 내부는 대부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탐방이 제한되지만, 일구마을과 기차봉 등 일부 구간에서는 트레킹이 가능해요. 특히 기차봉에 오르면 홍도의 붉은 절벽과 푸른 바다, 그리고 주변의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흑산도는 홍도와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섬입니다. 섬 전체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트레킹과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흑산도는 이름처럼 짙은 녹음과 검은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해안 절벽과 원시림, 어촌 마을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칠락산, 영산, 상라봉 등은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흑산도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고,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바다와 섬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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