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고 싶으셨나요? 스크린에서만 보던 그 장소를 실제로 방문할 수 있다면 얼마나 특별할까요?
국내에도 영화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곳부터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들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국내 이색 영화 촬영지 BEST 5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은 192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건물로, 영화 '장군의 아들'(1990)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한국 액션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히로쓰 가옥은 영화 속 일본인 야쿠자의 아지트로 등장했죠.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 당시 부유한 일본인 상인이 살던 집으로,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2층 목조 가옥의 외관과 다다미방, 일본식 정원 등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어요.
이곳을 방문하면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떠올리며 당시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층 다다미방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의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히로쓰 가옥 주변에는 근대역사박물관, 장미공원 등 군산의 근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2022)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협재해수욕장의 가장 큰 매력은 맑고 투명한 바다색입니다. 얕은 수심 덕분에 멀리 걸어 들어가도 안전하며, 바다 위로 보이는 비양도의 풍경이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합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걸었던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협재해수욕장 주변에는 한림공원, 금능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해수욕장 이용은 무료이며, 여름철에는 해수욕장 개장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문경 새재 오픈세트장은 수많은 사극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태조 왕건'(2000), '대장금'(2003), '성균관 스캔들'(2010) 등 유명 작품들의 배경이 되었죠.
이곳은 조선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대규모 세트장으로, 궁궐, 양반가, 서민 마을, 시장 등 다양한 건물들이 실제 크기로 지어져 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세트장 내부를 걸으며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려보세요. 궁궐 앞마당에서 펼쳐졌던 화려한 장면들, 좁은 골목길에서의 추격전 등을 상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흰여울문화마을은 영화 '변호인'(2013), '군도'(2014) 등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가파른 절벽 위에 형성된 마을로, 좁은 골목길과 알록달록한 집들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시간이 흐르며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문화마을로 변모했습니다. 영화 '변호인'에서는 주인공 송우석(송강호 분)이 살던 동네로 등장하여 70년대 부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죠.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려보세요.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부산 앞바다의 전망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특히 마을 곳곳에 있는 벽화와 예술 작품들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은 배경이 됩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내에는 카페와 갤러리들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마을 관람은 무료이며, 연중 개방되어 있습니다.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교도소 세트장은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신세계'(2013)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교도소와 똑같이 만들어진 세트장으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은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세트장으로, 실제 교도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감옥 내부, 운동장, 면회실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볼 수 있어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팬이라면 주인공 용구(류승룡 분)가 생활했던 7번 방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죠?
세트장 내부에서는 죄수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속 소품들과 포스터 등을 전시해 놓아 영화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다만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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