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은 푸른 초원과 하늘, 짙은 녹음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데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이 계절에는 복잡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가벼운 산행만큼 좋은 선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등산은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짧은 시간에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오름'이 제격인데요
제주의 오름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낮은 산들을 말하는데, 대부분 해발 500m 이하로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 높이에 비해 정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탁 트인 대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며, 걸어오르는 짧은 시간 안에 뿌듯함과 시원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데요.
짧은 시간에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오름'에 올라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답답할 때 오르면 바로 모든 생각이 리셋되는 여름 제주 오름 BEST 4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약이오름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인데요. 오름 초입부터 부드럽게 이어지는 흙길과 조용한 숲길은 도심의 소음을 단숨에 잊게 만들어줍니다. 약 30분이면 충분히 정상을 밟을 수 있어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코스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초원이 펼쳐지며, 주변 오름들과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인상적인데요. 여름에는 주변 들판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초록빛의 물결 속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것도 백약이오름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등산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코스로, 비교적 사람도 적고 조용한 편이라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인데요.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하루 일정 중 잠깐 들르기에 아주 유용한 오름입니다.
금악오름은 군더더기 없는 짧은 트레킹 코스로 요즘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총 소요시간은 왕복 20~30분 정도로,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초입은 나무 계단으로 정비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푸른 들판과 바다가 함께 보이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특히 여름에는 금악리 주변의 초록 들판과 대비되는 붉은색 흙길이 독특한 색채를 연출해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정상부는 완만하고 넓어, 돗자리를 펴고 잠시 머물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인근에 협재해수욕장, 금능해변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여행 동선 짜기에도 효율적인데요. 짧지만 만족도 높은 여름 오름 여행을 원하신다면 금악오름이 가장 쉬운 시작일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은 제주 오름 중에서도 독특한 지질 구조와 숲 생태계로 유명한데요. 여름철에 특히 더 매력적인 이유는, 울창한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주고 오름 전체가 시원한 공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산책이 아닌 탐방 예약을 통해 입장해야 하며, 가이드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요. 약 2~3시간의 트래킹 코스는 걷는 내내 숲과 동굴, 용암지형 등 다양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 마치 자연 박물관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문오름은 평소 자연을 가까이 하고 싶은 분들이나, 단순한 등산 이상의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코스인데요. 여름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상쾌한 공기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그 부드러운 곡선미와 뛰어난 풍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가파르지 않은 경사와 잘 정비된 등산로 덕분에 가족 단위나 초보 여행자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 성산일출봉, 우도, 주변 해안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시야가 펼쳐지는데요. 특히 여름에는 초록빛이 정상을 감싸며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오르느라 흘린 땀을 단숨에 식혀주는 선물 같은 존재입니다.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이 퍼지기 시작하면 더욱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잠깐의 걸음으로 마음 깊은 힐링을 얻고 싶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오름이 바로 용눈이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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