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하늘빛이 깊어지는 10월은 몸과 마음이 자연스레 따뜻한 곳을 찾게 되는 시기인데요. 하루하루 피로가 쌓이고, 일교차가 커질수록 따끈한 온천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지역에 매력적인 온천 명소들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자연 용출 온천부터, 휴양시설과 테마파크가 결합된 복합 온천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쾌적한 날씨 속에서 온천욕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선선한 계절에 가면 좋은 국내 온천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설악 워터피아’는 설악산의 기운을 머금은 온천 테마파크인데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곳은 특히 10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맞이할 무렵 가장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따뜻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가을 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입니다.
이곳은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는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도 탁월한 효능을 자랑합니다. 워터파크와 스파존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야외 온천은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물 속 휴식은, 속초 여행 중 반드시 경험해야 할 순간으로 손꼽힐 만큼 인상적입니다.
경북 울진의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한 ‘덕구온천’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자연 용출 온천’인데요. 땅속 1,000m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원탕수를 사용하는 곳으로, 국내 유일의 자연분출 온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온천수는 피부질환이나 관절 통증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덕구온천은 시설보다 ‘온천수 자체’의 품질로 승부하는 장소인데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마저 맑고 고요해,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10월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자연과의 조화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탕 종류도 다양하여 개인 취향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며, 일정 시간 이상 머물 경우 체온 조절과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조용하고 정적인 온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덕구온천은 꼭 한 번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인천에서 차로 이동 가능한 거리 안에 있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접근성과 자연풍경을 모두 갖춘 힐링 명소인데요.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한 이곳은 온천에 몸을 담그며 탁 트인 서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온천수는 근육 이완과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며, 실제로 건강 회복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실내탕과 노천탕이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탕 안에 앉아서 바라보는 석양은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10월에는 바닷바람이 살짝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차가움과 따뜻한 온천의 대비가 오히려 쾌감으로 다가오는데요. 수도권 근교에서 짧고 확실한 힐링을 원한다면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허심청’은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 온천 시설로, 해운대가 아닌 동래에 위치해 있는데요. 오래된 역사와 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10월처럼 날씨가 서늘해지면 이곳의 온천탕은 자연스럽게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내부는 총 40여 개의 다양한 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이용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풍부한 구성을 자랑하는데요. 원적외선 탕, 이벤트탕, 한방탕 등 온천의 기능을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어 온천 마니아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대형 노천탕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온몸을 이완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인데요. 부산 여행의 마지막 날, 허심청에 들러 몸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특별한 여운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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