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가을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울산 대왕암 공원이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이곳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잠겼다는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장소이고요.
울창한 곰솔 숲길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 절경, 그리고 짜릿한 스릴을 더하는 대규모 출렁다리가 조화를 이루어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힌답니다.
접근성이 좋고 걷기 편한 트레킹 코스까지 갖춘 울산 대왕암의 매력 포인트 4가지를 소개합니다.
대왕암 공원의 가장 짜릿한 하이라이트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303m의 대규모 출렁다리입니다.
중간 지지대 없이 한 번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바다 위에서 허공을 걷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다리 위에서는 쪽빛 동해 바다와 주변 해안의 기암괴석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일이니 방문 전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대왕암 공원 입구부터 대왕암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1만 5천 그루가 넘는 해송(곰솔)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이 소나무들은 10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명품 솔숲이 되었고, 이 길은 '대왕암 솔바람길'이라 불리고 있어요.
소나무 숲을 따라 걸으면 솔 향기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듯한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완만한 평지 위주의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트레킹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대왕암 공원은 숲길과 바닷길이 어우러진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제공하며, 왕복 약 1시간 30분이면 주요 코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답니다.
특히 바닷가길 코스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탁 트인 동해 바다와 파도 소리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요.
대왕암까지 연결된 '대왕교'를 건너면 대왕암 바위 위에 올라 동해의 푸른 물결과 어둠 속에서 등대 불빛이 비추는 울기등대(신 등탑)의 장엄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위 위에서 파도와 맞서는 듯한 짜릿한 해안 절경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명소입니다.
대왕암 공원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약 40분을 걸으면 '슬도'라는 작은 섬과 마을에 닿게 됩니다.
슬도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슬도(瑟島)'라는 이름을 얻은 곳이에요.
특유의 검은 곰보바위와 흰색 무인 등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이고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내 출사지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안 트레킹의 종착지인 슬도에서 잠시 벤치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평온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울산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이 길의 낭만을 완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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