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를 자주 할수록 장소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는데요. 뻔한 카페나 영화관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연인들이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방 데이트는 어떠신가요? 직접 손을 움직이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서울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공방들이 숨어 있어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감성 체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붓을 들고 벽을 칠하거나, 나만의 향을 조향하고, 감정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의 체험까지. 요즘 커플들이 좋아하는 공방은 단순한 취미 공간이 아닌, ‘감정 교류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처럼 실내 데이트가 많아지는 계절엔 더더욱 그 가치가 높아지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요즘 커플들이 몰래 다닌다는 서울 공방 데이트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수에 위치한 ‘페인트래빗’은 액션페인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방인데요. 물감을 듬뿍 담은 물총을 들고, 온몸으로 예술을 즐기는 공간입니다. 입장과 동시에 제공되는 우주복을 입고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면, 일반적인 공방과는 확연히 다른 자유롭고 파격적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정해진 도안도, 캔버스도 없습니다.
체험 방식은 간단하지만 색다른데요. 원하는 4가지 색을 골라 물총에 물감을 채우고, 스튜디오 내부를 캔버스 삼아 마음껏 뿌리며 놀 수 있습니다. 토끼 모형을 향해 물감을 쏘며 자신만의 추상 작품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웃음이 터져 나오고 스트레스는 눈 녹듯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물감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튐이 심하므로 반씩 넣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활동적인 데이트를 즐기기에 제격인데요. 눈 오는 날, 밖은 춥지만 이 안에서는 누구보다 뜨겁게 놀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함께 엉망이 되어가며 추억을 쌓고 싶은 연인들에게 ‘페인트래빗’은 분명히 잊지 못할 데이트 공간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감각적인 ‘나만의 운동화 제작’ 체험이 가능한 ‘나이키 압구정’은 트렌디한 연인들에게 이색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스니커즈 커스터마이징 체험을 통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체험 공간은 매우 세련되게 꾸며져 있으며, 원하는 색상이나 패턴, 이니셜까지 선택해 운동화를 꾸밀 수 있는데요. 제작 과정 동안 상대의 스타일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결과물이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어 데이트 이후에도 자주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이 됩니다. 감각적인 커플이라면 취향 공유 자체가 하나의 데이트가 되기도 하는데요.
체험 후에는 커플 룩으로 맞춰 신기 좋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손에 들어오는데요. 단순한 공방 체험을 넘어서, 패션과 디자인을 좋아하는 연인들에게는 이곳이 단연 최고의 공간입니다.
용산에 위치한 ‘감정선프로젝트’는 직접 굽고 꾸미는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공방인데요. 이름만큼이나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귀여운 마들렌을 만들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입니다. 현재 시즌 한정으로 ‘산타 키티 마들렌’과 ‘크리스마스 곰돌이 마들렌’ 등 겨울 분위기를 가득 담은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다루는 공간인 만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깔끔한 위생 상태인데요. 반짝이는 조리도구와 정돈된 테이블, 남녀 분리된 내부 화장실까지 청결에 대한 신뢰를 심어줍니다. 오븐 열기 속에서도 공간은 쾌적하고 아늑하게 유지되며, 무엇보다 따뜻한 조명이 체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달콤한 반죽을 채우고, 오븐에서 갓 구워진 마들렌의 향기를 맡으며 웃음 짓는 순간은 겨울 데이트의 결정적 장면이 되는데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난이도에 감성적인 결과물까지 더해져, 연인과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마음은 포근해지는 소중한 데이트 장소입니다.
‘마이페이보릿띵스’는 성수동에 위치한 감각적인 터프팅 공방인데요. 러그, 거울 프레임, 트레이, 폰케이스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업용 실총처럼 생긴 터프팅 건으로 실을 쏘아가며 도안을 채워나가는 과정은 처음에는 낯설지만 금세 몰입하게 되는데요.
이곳은 프라이빗 클래스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작업 시간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수강 전날 저녁 6시까지 도안을 보내면 담당 강사님이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제작 방향을 제시해 주는데요. 작업대는 미리 준비되어 있고, 선생님이 도안 크기를 지정해주면 그 안에 디자인을 직접 그려 넣는 방식입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제한적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따뜻하게 감성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연인과 함께 나만의 러그를 만들거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공방입니다. 작업에 몰입하는 동안 소소한 대화와 웃음이 오가며, 어느새 하나의 추억이 작품으로 완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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