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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시간 이내! 민간 초음속 여객기 시험비행 성

by 여행톡톡
temp.jpg 초음속 여객기 시험비행 성공 /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의 항공기 개발업체 붐 슈퍼소닉이 개발중인 초음속 여객기가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콩코드 퇴역 21년 만에 초음속 여객기 시장이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29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붐 슈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시제품 'XB-1'이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XB-1은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항공기로서는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한 것인데요. 캘리포니아 모하비 공항에서 이륙해 고도 3만5290피트(약 10.7km)에서 음속보다 10% 빠른 수준으로 속도를 올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temp.jpg 초음속 여객기 시험비행 성공 / 온라인 커뮤니티

비행은 약 20분간 이어졌으며 시험 비행을 맡은 수석조종사 트리스탄 브란덴부르크(코드명 제페토)는 2차례 더 음속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습니다.


붐 슈퍼소닉의 XB-1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1월까지 12번의 시범 비행을 무사히 마쳤는데요. 지난 1월 10일에는 음속에 근접한 마하 0.95까지의 가속에 성공했으며 1월 29일 마침내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temp.jpg 초음속 여객기 시험비행 성공 / 온라인 커뮤니티

붐 슈퍼소닉은 실제 초음속 여객기로 쓰일 여객용 제트기 '오버추어' 기종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붐 슈퍼소닉에 따르면 여객용 제트기는최대 8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마하 1.7, 첫 비행 예정 시점은 2026년으로 목표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일본항공 등으로부터 이미 130대의 주문을 확보했습니다.


오버추어를 타면 인천에서 하노이까지의 비행시간이 5시간에서 2시간 반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블레이크 숄 붐 슈퍼소닉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5월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세계 어느 곳이든 4시간 안에 100달러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3월 인터뷰에서는 600개 노선에 오버추어가 투입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中 링콩톈신도 초음속 여객기 개발 중

2024년 12월 17일 중국은 민간 초음속 여객기 엔진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시험 비행에서 '진더우400' 엔진은 음속 4배에 달하는 마하 4 속력을 달성했는데요. 덩판 링콩톈신 테크놀로지 부총설계사는 "램제트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작동했다"며 "이번 실험의 원만한 성공을 선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2027년까지 초음속 여객기의 첫 시험 비행을 마치고 2030년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연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한편 미국 NASA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 중인 초음속 여객기 X-59는 초음속 돌파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이미 도심 상공에서 시험 비행을 마친 바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temp.jpg 초음속 여객기 시험비행 성공 / 온라인 커뮤니티

인류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콩코드'로, 1976년 일반 여객을 태웠던 초음속 여객기로 상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콩코드는 약 100여명의 승객을 싣도 마하 2.02의 속도로 운항되었습니다. 주로 런던과 뉴욕을 잇는 6,000km 거리의 대서양 노선을 약 3시간 30분만에 주파했습니다.


당시 콩코드는 막대한 항공유와 유지보수 비용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첫 상업비행 당시 이코노미석 티켓값이 1만 5000달러(한화 약 2180만원)로 당시 일반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석의 가격 대비 3배 이상 비쌌습니다.


여기에 2000년 프랑스에서 콩코드 폭발 추락 참사로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은 뒤 불안감이 확산되며 2003년을 끝으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초음속에 도달하는 항공기는 군용 전투기와 폭격기 뿐인데요. 콩코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년이 지난 지금, 기술 진보와 민간 스타트업까지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뛰어들며 초음속 여객기의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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