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롭게 내려앉고, 꽃잎이 바람 따라 흩날리는 봄날은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고,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보내는 하루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힐링을 선물해 주는데요. 특히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에 더욱 완벽한 타이밍입니다.
주말마다 "어디 가지?"라는 고민을 반복하는 가족들이라면, 이번 봄엔 가까운 꽃 명소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는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고, 부모님은 꽃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계절 중 봄은 가족 모두가 무리 없이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 좋은 국내 봄꽃 스팟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한강시민공원은 봄마다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도심 속 대표 나들이 명소입니다.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약 20만㎡ 규모의 유채꽃밭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변신하는데요. 입장료가 없고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넓은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놀이터가 되어주는데요. 벤치와 그늘막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꽃구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이동이 가능한 평지 위주의 코스라 여러 세대가 함께 이동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공원 한편에는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운영되어 봄나들이의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전망대도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날씨 좋은 봄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최고의 가족 봄꽃 여행지입니다.
벚꽃 명소 하면 단연 떠오르는 곳, 바로 경남 창원 진해의 여좌천입니다. 봄이 되면 여좌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하늘을 덮고, 물 위에는 꽃잎이 수놓은 듯 떠 있는 장관이 펼쳐지는데요. 매년 열리는 진해군항제의 중심 장소로, 벚꽃시즌엔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로 유명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보행로와, 촘촘히 연결된 다리들은 각기 다른 각도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곳곳에 마련된 간이 화장실과 휴식 공간 덕분에 어르신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도 불편함 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꽃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길에서 또 다른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해는 벚꽃 외에도 해군사관학교, 군항 테마파크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도 많아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한 곳인데요. 시기만 잘 맞춘다면, 벚꽃 아래서 온 가족이 웃고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테마파크이지만, 봄이 되면 튤립축제를 중심으로 한 ‘플라워 가든’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봄꽃 여행지로 변신합니다. 알록달록한 튤립이 수천 송이 피어있는 정원은 아이들에게는 동화 같은 세계, 어른들에게는 감탄을 자아내는 꽃밭으로 기억되는데요. 놀이기구보다 꽃 구경이 더 좋았다는 리뷰도 있을 만큼 화려한 봄꽃의 매력을 자랑합니다.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다양한 봄꽃이 함께 피어 있어 단순한 꽃밭이 아닌, 마치 유럽식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대형 포토존, 동화 속 주인공을 형상화한 조형물, 그리고 벤치가 배치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며 대화 나누기에도 적합합니다.
놀이공원이라는 특성상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나 간식 코너, 유아 휴게소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담이 없는데요. 가족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즐길 수 있는 복합형 봄꽃 명소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바다와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강릉의 경포대 벚꽃길만큼 완벽한 곳도 드뭅니다. 4월 초부터 중순까지 경포호를 따라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산책길로 탈바꿈하는데요. 바닷바람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이 길은 어린아이도, 어르신도 무리 없이 걷기 좋은 평탄한 코스로 조성돼 있어 가족 여행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벚꽃 외에도 인근 경포해변, 경포대 전망대, 선교장 등 강릉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일정이 알차게 구성되는데요. 특히 경포호 주변에는 벤치와 쉼터가 많아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포인트도 많아, 셔터를 누를 때마다 인생사진이 완성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들도 풍부해 여행의 맛까지 더해지는데요. 봄꽃과 바다, 산책과 식도락까지 모두 즐기고 싶다면 경포대 벚꽃길은 봄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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