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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애호가라면 꼭 저장! 6월 제주도 수국 명소 BE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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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옷을 갈아입지만, 6월 중순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시간입니다. 봄꽃의 여운이 가시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제주의 길모퉁이와 오름 아래, 오래된 돌담 옆엔 어김없이 수국이 수줍게 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푸른 잎과 형형색색의 꽃잎이 어우러지는 그 풍경은, 마치 작은 유럽 정원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수국은 날씨와 토양에 따라 파랑, 보라, 분홍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 사진에 담았을 때 가장 빛나는 꽃으로도 유명합니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수국 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로 옆에서도, 작은 마을 골목에서도 쉽게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생샷이 잘 나오는 명소들은 따로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그냥 찍어도 인생샷이라는 6월 중순 꼭 가봐야 할 제주도 수국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월 수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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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은 언제나 감성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만, 6월 중순이 되면 그 매력은 배가 됩니다.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서 이어지는 마을 골목과 돌담 사이로 활짝 핀 수국은, 바다의 푸름과 어우러져 제주 특유의 시원한 분위기를 완성하는데요. 이곳은 특히 걷기 좋은 수국 코스로 알려져 있어,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수국꽃은 애월의 낮은 돌담 위에서 더욱 도드라집니다. 길지 않은 코스지만, 마치 유럽 남부의 작은 해안 마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은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제주의 매력인데요. 특히 해질 무렵, 붉은 노을과 수국이 겹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말문을 막히게 합니다.


근처에는 감성 가득한 카페와 맛집도 많아, 하루 일정으로 머물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수국 시즌이 되면 이 일대는 촬영을 위해 일부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 이른 아침이나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2. 카멜리아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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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위치한 카멜리아힐은 원래 동백으로 유명한 식물원이지만, 6월이 되면 완전히 수국의 세상으로 탈바꿈합니다. 수국의 종류만 해도 수십 종에 이르며, 고전적인 파란 수국부터 분홍빛, 보라빛, 심지어 흰색 수국까지 계단식 정원 전체를 덮을 정도로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특히 이곳은 식물원답게 수국의 밀도가 높고, 사진을 찍기 좋은 구조물과 동선이 잘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SNS에서 인생샷 성지로 통하며, 실제로 많은 사진 작가들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무엇보다도, 날씨와 상관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국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충분하며, 내부에는 테마별 수국존이 마련되어 있어 우산 수국길, 수국 계단길, 반영 수국 연못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포토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국의 절정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카멜리아힐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3. 산방산 탄산온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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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남서쪽, 산방산 탄산온천을 지나 탄산온천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른 관광지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수국길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관광지 중심지가 아닌 마을과 논길을 따라 조성된 자연스러운 수국길로, 인위적이지 않고 제주의 일상 속 수국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인데요. 꽃과 산과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산방산의 웅장한 실루엣을 배경 삼아 핀 수국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사진 촬영 시 산과 꽃이 동시에 담기는 앵글이 가능해, 풍경 중심의 감성 사진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소입니다.


주변에는 탄산온천과 조용한 숙소들도 있어, 수국 감상 후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조용하게 걷고 싶은 분들, 한산한 수국길을 원한다면 이곳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4. 비자림로 수국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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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추천할 곳은 제주의 명물 도로인 비자림로입니다. 이 도로는 원래 비자나무가 터널을 이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6월 중순이 되면 도로 양옆을 따라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면서 마치 수국 터널을 달리는 듯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변모합니다.


차창을 열면 불어오는 바람 사이로 꽃향기가 은은히 스며들고, 도로 옆으로는 줄지어 선 수국들이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중간중간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작은 주차공간과 쉼터가 마련돼 있어, 차를 잠시 멈추고 꽃길을 걷는 여유도 즐길 수 있는 구조인데요.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역광을 받은 수국은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더욱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비자림로 수국길은 운전이 가능하다면 꼭 한번 달려봐야 할 ‘계절 한정 꽃길’로, 수국 시즌이 지나면 다시 초록의 터널로 돌아가기 때문에 6월 중순~말까지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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