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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름 필수 명소 4곳"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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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봄은 단연 가장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잠잠하던 자연이 기지개를 켜며 초록빛을 되찾는 이 시기, 제주의 들판과 해안은 연둣빛으로 물들며 여행자들을 반기는데요.


한라산 중턱부터 오름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 흐드러진 유채꽃과 철쭉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번 5월, 이토록 찬란한 봄의 순간을 눈에 담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녹음이 짙어지고 있는 제주도 여름 필수 방문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설록 티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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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티뮤지엄은 제주의 대표적인 녹차 테마 공간인데요. 특히 봄철이면 주변 녹차밭과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초록빛 밭과 분홍빛 꽃잎이 어우러진 그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일본의 교외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도 드는데요. SNS에 올릴 만한 감성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장소도 드뭅니다.


티뮤지엄 내부에서는 다양한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차를 블렌딩해보거나 녹차 디저트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봄 한정으로 제공되는 유채꽃 라떼나 녹차 파르페는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요. 잔잔한 음악과 향긋한 차 향이 어우러지는 실내 공간은 봄바람을 피해 쉬어가기에도 딱 좋습니다.


주변에는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인데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멀리 한라산 능선이 보이고, 봄 햇살에 반짝이는 녹차밭이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2. 세화해변 & 벨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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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쪽에 위치한 세화해변은 유난히 감성적인 분위기로 유명한데요. 봄이 되면 해변을 따라 피어난 야생화들과 벨롱장(플리마켓)이 어우러져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몽돌이 만드는 고요한 풍경이 인상적인데요. 시끌벅적한 관광지와는 다르게, 한적하게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봄에는 특히 토요일마다 열리는 벨롱장에서 제주의 수공예 제품이나 향기로운 캔들, 디저트를 구경할 수 있는데요.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만든 이 장터는 현지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여행 중 만나는 작은 마켓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제주의 봄을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카페와 식당도 다양하게 있어 하루 종일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해변을 바라보며 브런치를 즐기고, 그 옆 벤치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봄의 제주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3. 사려니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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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제주를 찾는다면 한라산 자락의 사려니숲길은 빼놓을 수 없는 힐링 명소입니다. 이곳은 제주의 대표적인 삼나무 숲길로, 늦봄에는 신록이 더욱 짙어지면서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길을 걷는 내내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에 둘러싸여 도심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기분인데요. 휴식이 필요할 때, 이보다 좋은 곳도 없습니다.


사려니숲길은 평탄한 흙길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데요. 봄철엔 특히 숲속 이끼와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쉼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걷다가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숲 안에는 작은 계곡도 흐르고 있어 산책 중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요.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고요함이 이곳에는 가득합니다. 사진보다는 오히려 오감을 열고 ‘느끼는 여행’을 원하신다면, 사려니숲길은 봄날 최고의 선택입니다.



4. 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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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수많은 오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봄에 가장 빛나는 곳은 단연 새별오름입니다. 이 오름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을 만큼 완만하고,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제주의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요. 하늘과 땅, 바람과 초록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마치 시처럼 감성을 자극합니다.


봄이 되면 오름 주변 초지가 연두색으로 물들며 본격적인 새 생명의 계절을 알립니다. 그 위로 부는 봄바람은 차갑지도 덥지도 않아 걷기에 딱 좋고, 오름의 능선을 따라 걷는 발걸음마저 경쾌해지는데요. 소풍처럼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정상에서 즐긴다면, 그 어떤 레스토랑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점심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곳은 해질 무렵의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데요. 붉게 물든 석양과 봄날의 청명한 공기가 어우러진 그 순간은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고, 봄의 제주를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새별오름은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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