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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톡톡 May 02. 2024

중국이 아닌데 중국 경찰이 돌아다니는 인기 여행지?

"중국에게 나라를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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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23년 태국 정부에서는 주요 관광도시에 중국경찰들을 배치하려는 모습으로, 현재까지도 현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인한 조치로 확인되며 더욱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중국에 좋은 감정을 품지 않은 많은 수의 현지인들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우려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요.

다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현지인들은 순찰을 위해 독립 국가 태국 영토에 그것도 중국 경찰을 데려온다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국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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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관광업이 국내 총 GDP의 20%에 달할 정도로 관광업이 가지는 비중이 매우 큰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인구가 많고 가까운 중국인들이 태국 관광산업의 큰손이라고 불리며, 많은 수의 중국인들이 태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최근 코로나 이슈가 터지기 전에는 태국 전체 외국인 관광객들 중 약 28%가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코로나 이전 보다 태국을 찾은 중국인들은 5분에 1에 달하는 280만 명에 그치는 등 그 수가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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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이유로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태국여행에 불안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그중 23년 10월 3일 태국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하여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점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국경지대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중국인 여행객들의 태국 여행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결국 태국정부가 '중국인들에게 태국은 안전하다'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카드로, 중국 경찰 동원이라는 것을 내세운 셈입니다.   

논란 속 두 나라경찰의 합동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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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청은 여러 매체의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경찰이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적은 지역에도 태국경찰과 중국경찰이 합동 순찰할 예정"이라는 것을 23년 11월 13에 발표하였는데요.

이는 세타 타위신 총리와 티빠니 청장이 외국 관광객의 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논의를 거친 이후에 나온 이야기라 더욱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태국정부는 중국 여행객들에게 태국이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가 보였는데요. 11월 15일부터 주 태국 중국 대사관과 중국 경찰 파견 방안을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차이 와차롱 대변인

차이 와차롱 정부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는 태국경찰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정치적인 이유는 없다.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시행하는 수준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태국 언론에서는 우호의 만리장성을 쌓는 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신뢰를 높이는 결정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실은 기사를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태국 시민들의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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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발표가 이루어진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주권침해라는 입장으로 들고일어났는데요. 독립 국가 태국 영토에서 타국 경찰이 순찰하는 일에 대해 반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은 '태국 경찰의 무능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강조하였는데요. 태국 누리꾼들은 "치안권을 중국에게 넘겨야 할 정도로 태국 경찰이 무능하냐", "독립된 주권 국에서 타국 경찰이 순찰을 할 필요가 없다"라며 다양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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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반응으로 인해 태국경찰들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토르삭 수크비몰 태국 경찰청장은 "중국에 도움 없이도 태국경찰들 만으로 관광객을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태국 국가 정보국 부국장도 "태국 경찰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태국 정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였습니다.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태국 관광객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이외에도 많다, 중국 경찰과 합동 순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뒤집었고, 이러한 조치 외에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중국 경찰과 합동순찰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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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 인기 여행지 3곳에서 합동 순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며 공분을 산 전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하여 중국인 여행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만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동 순찰 협정을 맺은 것입니다.

2022년 공식 종료가 된 지금 이탈리아 내에 "중국 비밀 경찰서"가 설립되었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유럽 내 반체제 인사 탄압을 위한 중국 공안의 중심거점을 거들었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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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53개국에 102개의 중국 비밀경찰서를 개설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비밀경찰서에서는 해외로 도망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압박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강제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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