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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쓰는 충하 Sep 16. 2024

출정가

1부-운명이 이끄는 하늘빛 꿈들과 우리 함께 고성동으로

 5년. 누군가에겐 길고 누군가에겐 짧은 시간. 


 내가 대구FC를 본격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흐른 시간이다. 2018년 FA컵 우승과 다음해 지어진 아름답고 웅장한 DGB대구은행파크는 한 대구 토박이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 5년 째. 나는 경기가 있는 날에는 웬만한 일이 있지 않는 항상 경기장을 찾고 있다. 시즌이 지나갈수록 치열해지는 예매 전쟁 속에서 매번 예매하는 것이 힘들어 시즌을 앞두고서는 내 인생 처음으로 시즌권을 사버렸다.


 지금부터 시작할 글은 지난 5년 대구FC를 팔로우하며 느꼈던 감정과 기억에 남는 경기들, 그리고 시즌 하위권에서 고군분투 중인 대구FC에 대한 시즌권자의 넋두리이다. 팀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기뻤던 순간과 분노했던 순간, 그리고 TMI스러운 소소한 이야기들을 남겨보려한다. 


 언젠가 대구FC라는 팀에 관심을 가질 누군가에게는 팀을 지난 역사를 이해하는 도움이 되었으며 하고, 또는 지금 순간 함께 응원하고 있는 다른 대구FC의 팬들에게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하며 곱씹을 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하며.


하늘빛 꿈, 

하늘빛 유니폼이 가득한 

고성동에서 펼쳐지는 하늘빛 동화.


 그 이야기를 함께하고 있는 한 팬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펼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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