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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Oct 21. 2023

방구석미술관2_한국_나혜석 편 by조원재

혼독함공_독서일지 18

�함께해 : 나혜석이 마지막 그림을 그리며 보내던 수덕사, 산사음악회 20231026월요일

�한줄질문 : 무엇이 나를 흔들고 있는가?

�한줄생각 : 아무리 의지가 굳어도 환경이 마음과 영혼를 삼킬 수 있다          


���요약서평, 책으로 사람을 만나다

�나혜석

- 최초, 선구자, 그리고 불운의 여자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 조선 사회에 서양의 유화를 소개하고 개척한 선구자

- 최초 유화 개인전

- 조선 여성 중 최초로 세계 일주

- 신여성의 아이콘, 조선 여권 운동의 시조

- 한국 최초의 여성주의 문학 작품을 남긴 작가로 (미술사가 아닌 문학사에)     


�작품 ❝<자화상>❞

- 첩을 계속 들이니 혜석의 아버지

- 고통받고 힘겹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어머니

- 남편의 축접으로 마음 고생한 시집간 언니

- 이들을 지켜보며 혜석은 '무언인가 잘못되어 있다, 는 생각

- 찬란한 시기에 그렸지만, 근심과 슬픔의 그녀, 자화상     



�신여성

- 혜석의 정신을 송두리째 흔든 요사노 아키코

: 11명 자녀 키우며 시,소설, 평론등 집필 활동을 이어가던 작가

- 조선 여성들에게 신여성의 삶을 살자

- 이를 위해, 혜석이 선택한 아이템은 붓과 펜     



❝먹고 입고만 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이에요. 당신댁처렴 영감 아들 간에 첩이 넷이나 있는 것도 배우지 못한 까닭이고, 그것으로 속을 썩이는 당신도 알지 못한 죄이에요. 그러니까 여편네가 시집가서 시앗(첩)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하고, 여편네 두고 첩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르쳐야만 합니다. ❞<경희> <여자계> 1918.3    

 


❝아버지가 그리로 시집가면 좋은 웃에 생전 배불리 먹다 죽지 않겠니? 하실 때에 그 무서운 아버지 앞에서 평생 처음으로 벌벌 떨며 대답하였다. (..) "먹고만 살다 죽으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금수이지요. 보리밥이라도 제 노력으로 제 밥을 제가 먹는 것이 사람인 줄 압니다.❞ <경희> <여자계> 1918.3      

    


❝일생을 두고 지금과 같이 나를 사랑해주시오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마시오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케 하여주시오

여기에 더해 신혼여행으로 죽은 애인 최승구의 묘에 가서 비석을 세워주시오❝❞

- 혜석이 옥중에 있던 그때, 일본 교토에서 그녀를 변호 김우영

- 우영의 청혼을 받아들이기 전 다음과 같은 조건1920년 결혼     



첫째,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나.

둘째, 남녀 사이는 어떻게 살아야 평화스럽게 살까.

셋째, 여자의 지위는 어떠한 것인가.

넷째, 그림의 요점은 무엇인가.

- 여행을 통해 4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던 혜석.     



❝”나는 어린애가 되고, 처녀가 되고, 사람이 되고, 예술가가 되고자 한 것이다.❞     

❝조선 남성 심리는 이상하외다. 자기는 정조 관념이 없으면서 처에게나 일반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고, 또 남의 정조를 빼앗으려고 합니다.❞

<이혼 고백창-청구 씨에게>, <삼천리> 1934.9

-조선 사회 비난     



❝가자! 파리로 살러 가지 말고 죽으러 가자. 나를 죽인 곳은 파리다. 나를 정말 여성으로 만들어준 곳도 파리다. 찾을 것도, 만날 것도, 얻을 것도 없다. 돌아올 것도 없다. 영구히 가자." 과거와 현재가 공인 나는 미래로 나가자.❞

<신생활에 들면서>, <삼천리> 1935.2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판단은 애초부터 없는 것이지만, 선택과 세월과 환경이 사람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어놓더냐. (...) 예부터 우리는 뜻이 굳으면 환경 따위는 문제가 안 된다고 들어 왔지만. 환경이야말로 우리의 마음과 영혼까지도 주무를 수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

- 아버지 우영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속     



�끝내 파리로 가지 못해

- 산전수전다 겪고 나니 어느덧 마혼에 그녀가 찾아간 곳

- 충남 예산 덕숭산 자락에 수덕사

- 그곳에는 그녀를 유일하게 품어주던 일엽 스님 또한 한때는 신여성

- 혜석이 수덕여관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며 그림을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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