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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timist Nov 14. 2024

전사 리더 회고를 통한 액션 플랜 만들기

회고 프로세스 전사 도입 3

 전사 회고를 진행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시간을 잘 준수시키는 것이 퍼실리테이터의 몫이지만 처음 하는 회고인 만큼 충분히 의견을 듣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액션 플랜은 회고의 과정 내에 끝나는 게 옳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결국 다음 주에 또다시 모여 액션 플랜에 대해 완전히 정리하기로 동의하였습니다. 


 회고를 끝내지 못했을 때 핵심은 이후 회의에서 참여자들에게 백 브리핑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고 시간에는 모두가 몰입했기에 콘텍스트를 모두 기억하고 있지만, 다음번 만났을 때는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나눴는지 기억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어떤 주제로 어떤 논의를 했었고 그 과정에 따라 여기까지 진행되었었는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회의 초반(5분)에 가졌습니다. 


 모두 다 이해했다는 가정 하에 Action Plan의 구체화를 시작했습니다. Action Plan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SMART"라는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SMART   

Specific: 액션 플랜이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구체적이어야 한다.

Measurable: 성과를 수치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Achievable: 허무맹랑하지 않은, 달성 가능한 목표여야만 한다.

Relevant: 현재 진행하고 있는 회고 주제와 유관한 목표여야만 한다.

Time/cost limited: 시간과 비용이 제한된 상태에서의 목표여야만 한다.


 이렇지 않은 액션 플랜은 어떤 목적으로 실행되었는지도 확인이 안 되고 수치로 측정도 할 수 없고, 가능한지도 알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것에 맞추어 Action Plan을 고도화했느냐 하면 그렇게 되지 않은 것도 있고 그렇게 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렇게 되지 않은 것들은 대부분 뭘 하다가 만 듯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하더라도 애매하고요. 그렇다고 포기하기보단 잘못된 Action Plan을 만들었다면 빠르게 수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이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쉽지 않은 문제는 리소스 문제입니다. 결국 어떤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인데, 리소스가 부족한 조직 특히 스타트업 혹은 작은 조직일수록 리소스를 할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리더들 대다수가 투표를 통해서 이것은 문제다라고 생각했던 것임에도 말이죠. 심지어 KPI를 도입한 조직이라면 이 문제는 더 불거질 수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한다고 해서 내 평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구조가 포함되어 있는 조직이라면 다르겠지만요. 


 정리해 보면, 액션 플랜은 기준에 맞게 세워야 한다. 그리고 액션플랜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입니다. 저도 배워가는 입장이지만 다시 글을 쓰며 스스로를 회고해보니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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