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꽃이다

내가 너에겐 꽃인 것처럼

by 스토리텔러 레이첼


너는 나에게 꽃이다.


어느 날

꽃이라 느끼고 나서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꽃은 피기도 하지만 진다.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

땅에 떨어진 열매는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땅속에서 썩어 없어지기도 한다.

꽃은 다른 것이 될 필요도 없고 그저 꽃이면 된다.

바람이 불 때 흔들리고 비 맞을 때에는 몸을 적시며 눈이 내리면 잠잠하게 쉬면 된다.


너는 어떤 꽃일까?

오래 피어 있고 화려하며 찐한 향기 나는 꽃이고 싶다 한다.

너는 벌써 꽃인데 꽃이 아니라 한다.

꽃은 있는 그대로의 모양, 향기를 품는다.

홀로 핀 야생화도 품위 있는 꽃생을 살다 간다.

꽃은 모두 아름답고 독특하며 유일하다.


꽃도 인생의 진통과 환희의 순간을 닮았다.

꽃은 피기도 하지만 진다.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

땅에 떨어진 열매는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

개별적인 향기를 가진 아름답고 독특한 꽃이지만

피지도 않고 지지도 않는 꽃은 없다.


너는 나에게 꽃이다.

내가 너에게 꽃인 것처럼